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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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스페인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기사입력 2010.07.08 10:21 / 기사수정 2010.07.08 10:21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8일 새벽(한국시간) 더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스페인은 독일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60년 만의 4강 진출을 넘어 사상 최초의 결승 진출이란 위업을 이뤄냈다. 스페인은 12일 새벽 네덜란드와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스페인의 미드필더 사비 에르난데스(FC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 중원에서 독일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카를레스 푸욜(FC바르셀로나)의 선제골까지 도우며 FIFA(국제축구연맹)가 선정하는 경기 MVP('맨 오브 더 매치')에 이름을 올리는 기쁨까지 맛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사비는  "경기에 이겨서 정말 기쁘다. 우린 이길 자격이 있었다. 스페인은 정말 좋은 경기를 했고, 게임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후반전에는 완전히 게임을 지배했다"며 독일전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비는 "볼 컨트롤이 탁월했다고 생각한다. 푸욜의 선제골은 운도 좋았다. 스페인은 이길 자격이 있으며, 우린 우리의 특성을 잘 보여줬다"란 말로 스페인의 점유율 축구가 빛을 발한데서 승리의 요인을 찾았다.

이어 그는 결승에서 만날 네덜란드에 대해서 "네덜란드는 대단한 팀이다. 그들은 특히 미드필더에서 공격수까지 정말 강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칭찬하며 상대의 전력을 칭찬하는 동시에 경계했다.

그러나 사비는 "우리는 우리의 축구를 해야만 한다. 우리가 오늘 같이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면, 대단한 기회를 잡을 것"이라며 네덜란드는 강한 상대지만, 스페인 만의 축구가 발휘된다면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믿음을 내비쳤다.

[사진=사비 에르난데스(C) Gettyimages/멀티비츠]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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