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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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함 부족' KIA, 제 발에 걸려 넘어졌다

기사입력 2016.09.25 17:47 / 기사수정 2016.09.25 17:50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실책과 찬스 무산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KIA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7-8로 패했다. 4위를 목표로 발걸음을 서두르던 KIA는 최하위 kt에게 발목을 잡히면서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70패째(67승1무)를 마크면서 KIA는 4위 LG와의 승차가  2경기 차로 벌어졌다.

시작부터 꼬였다. 지크는 1회초 이대형에게 볼넷, 박용근에게 중전2루타를 허용하면서 경기 시작과 동시에 1실점을 했다. 이어 2회 나온 수비 실책 두 개가 결정적이었다. 오정복의 우전안타 뒤 심우준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 브렛 필이 이범호가 송구한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3루수 실책으로 기록됐다.

이후 이해창 삼진 뒤 김연훈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한 점을 실점했고, 이대형의 2루수 땅볼 때 또 한 점을 헌납했다. 집중해야 할 상황, 또 한번 KIA의 실책이 나왔다. 2루수 김주형이 박용근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그 사이 두 명이 더 들어와 점수가 0-4로 벌어졌다. 이날 선발 지크의 성적은 3⅓이닝 3자책 6실점.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지만 실책이 없었다면 더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도 있었다.

타선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kt가 부지런히 달아나는 사이 5회 김호령-한승택-고영우로 이어진 하위타선은 kt 선발 정대훈에게 단 6개의 공으로 1이닝을 내줬다. KIA는 6회 무사 만루의 큰 찬스를 잡았지만 브렛 필이 병살타를 쳐내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9회초 2점을 뽑아내고 7-8을 만들었지만, 너무 늦은 스퍼트였다. 이날 KIA는 10개의 안타와 8개의 볼넷으로도 승리를 쟁취하지 못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IA타이거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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