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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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영화상' 조연상 신설·남녀 신인 배우상 통합 등 수상부문 개편

기사입력 2016.03.29 09:58 / 기사수정 2016.03.29 09:5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오는 4월 7일 시상식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저예산·독립영화 시상식 제3회 들꽃영화상(집행위원장 달시 파켓, 운영위원장 오동진)이 제3회 시상식을 맞아 수상부문을 새롭게 개편했다.

29일 '들꽃영화상' 측은 "새로운 저예산·독립영화 제작자를 주목하기 위해 신인감독상을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로 각각 나누어 신설하고, 조연상을 신설했다. 또 남녀로 나뉘어있는 신인배우상을 남녀 구분 없는 신인배우상으로 합쳐 수상한다"고 밝혔다.

2014년 제1회 들꽃영화상 개최 이후 한국 저예산·독립영화계는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양 분야 모두 고르게 발전해왔다.

들꽃영화상은 상업영화계와 달리 꾸준히 약진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주목하고 관객들에게 널리 알리 위해 이번 3회 시상식에서부터 신인감독상을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두 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할 것을 결정했다.

이번 다큐멘터리 신인감독상 후보로는 '레드 툼'의 구자환 감독, '불안한 외출'의 박철민 감독, '망원동 인공위성'의 김형주 감독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레드 툼'은 국민보도연맹원 학살 사건'을 재조명했고, '불안한 외출'은 학생운동 출신 시민운동가의 수감과 출소 현대사 이면과 인간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했다는 평을 얻었다. '망원동 인공위성' 역시 최근 나로호 발사 등의 국가적 과제 저편 한 아티스트의 민간 인공위성 도전기를 담아내며 영화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은 작품이다.

극영화 신인감독상 후보 역시 평단과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류준열, 변요한의 열연이 돋보이는 '소셜포비아', 이정현 주연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이천희 이광수 박보영의 앙상블로 화제가 된 '돌연변이' 등은 평단의 호평과 함께 독특한 소재와 흥미롭고 흡입력 있는 완성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또 '그들이 죽었다'의 백재호 감독과 '생각보다 맑은' 한지원 감독 역시 각각 연출 및 각본, 주연 및 목소리 연기를 소화하며 그 역량을 드러냈다.

들꽃영화상의 신인배우상은 2014년 '배우는 배우다'의 이준, 2015년에는 '거인'의 최우식 등 이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 '들개'의 변요한, '족구왕'의 황승언, '야간비행'의 곽시양 등도 신인 배우상 후보에 오르며 명실상부 신인배우들이 등용문으로의 역할을 해왔다.

이번 3회 시상식에서는 남녀로 나누어 시상한 신인배우상을 하나로 모아 시상한다. 이에 '들꽃'의 정하담, '마돈나'의 권소현, '인 허 플레이스'의 안지혜 등의 여배우들과 '소셜포비아' 류준열, '파스카'의 성호준 등이 아울러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조연상의 신설이다. 특히 지난 2015년은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영화들이 많아 조연상 신설에 더욱 의미를 더했다.

가출청소년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들꽃'은 세 명의 청소년을 위험에 빠지게도 또 구해내기도 하는 태성과 바울역을 각각 연기한 강봉성과 이바울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역시 세 배우의 연기 조합이 눈에 띄는 '꿈보다 해몽'에서 꿈해몽 하는 형사를 연기한 유준상과 헤어진 남자친구를 연기한 김강현도 조연상 후보로 올랐다. 또 '인 허 플레이스'에서 여자와 소녀 사이 관계의 중심으로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 길해연도 후보에 올랐다.

제3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은 남산 문학의 집에서 4월 7일 개최될 예정이며 시상식에 앞서 개최되는 특별 상영회는 4월 4일부터 6일 까지 총 3일간 서울극장에서 상영된다. 시상식의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들꽃영화상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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