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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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형제 잡아라, 모바일 신작 '공습경보'

기사입력 2018.03.20 09:08 / 기사수정 2018.03.20 09:13

최지웅 기자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신작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 등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신작들이 잇따라 최고 매출 상위권에 안착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동안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이 주도해온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 형제 사이 갈라놓다



가장 먼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리니지' 형제에 도전장을 내밀며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지난달 28일 첫선을 보인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3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에 올라섰다. 출시 20일째에 접어든 지금도 꾸준히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수개월 동안 나란히 매출 1, 2위를 차지했던 리니지 형제 사이를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간에서 갈라놓은 상황이다.

관련 업계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리니지M까지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리니지M과 비교했을 때 검은사막 모바일의 ARPU(게임 유저당 평균 결제금액)가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지 않아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착한게임'으로 손꼽힌다. 이 게임은 무작위로 아이템을 지급하는 확률형 아이템을 주요 과금 정책으로 내세운 기존 모바일 MMORPG와 전혀 다른 전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초기부터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확률형 아이템 판매 대신 합리적인 과금 정책으로 장기적인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검은사막 모바일은 수익면에서 지금 당장 리니지M을 앞지르긴 어렵겠지만 견고한 이용자 층을 기반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라그나로크M, 또다시 리니지2 꺾고 싶다



그라비티의 신작 '라그나로크M'도 무서운 기세로 리니지 형제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 게임은 PC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지난해 중국과 대만에서 ‘선경전설RO: 영원한 사랑 수호’란 게임명으로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다.

라그나로크M은 해외에서 검증된 게임성과 흥행력을 바탕으로 지난 14일 국내에 상륙했다. 19일 현재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에 오르며 원작의 명성을 재현하고 있다. 인기 순위도 국내 양대 마켓 1위를 동시 기록 중이다.

그라비티는 지난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라그나로크M의 국내 목표로 매출 3위권 진입을 언급했다. 이미 매출 4위에 올라섰으니 3위 리니지2 레볼루션이라는 고비만 넘기면 해당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그라비티는 애초 리니지2 레볼루션을 염두하고 라그나로크M의 국내 매출 3위권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라그나로크M이 대만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을 꺾고 현지 양대 마켓 매출 1위에 올랐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대만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길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 드래곤네스트M 등, 새 바람 일으킨다



중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킨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도 올해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이 게임은 오는 27일 액토즈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공동으로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드래곤네스트M은 액토즈소프트의 관계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의 PC 온라인 게임 '드래곤네스트' IP를 활용해 개발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이다. 원작의 거대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계승했으며, 동화풍의 그래픽과 개성 있는 캐릭터, 3D 논타깃팅 전투 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3월 '용지곡수유'라는 이름으로 중국에 출시된 이후 동시접속자 110만명, 상반기 매출만 약 3400억원을 올렸다. 출시 직후 현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 최고 매출 2위도 달성했다. 라그나로크M과 마찬가지로 국내 매출 3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네시삼십삼분(4:33)의 'DC 언체인드', 넥스트플로어의 '주사위의 잔영 for kakao’, 컴투스의 ‘체인 스트라이크’ 등 다양한 신작들이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 게임이 리니지 형제를 주축으로 장기간 순위 고착화에 빠져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 기사제공=스마트경제


최지웅 기자 jway091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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