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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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펜팔로 엮인 수지·남주혁·김선호, 풋풋해서 더 설렌다 [첫방]

기사입력 2020.10.18 08:30 / 기사수정 2020.10.18 01:1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스타트업'이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그리며 설레는 시작을 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에서는 서달미(배수지 분)가 어린 시절 펜팔을 나눴던 남도산을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달미는 샌드박스에서 자신의 언니인 원인재(강한나)를 만났다. 두 사람은 친자매였지만 부모님이 이혼을 하면서 각자 엄마, 아빠와 떨어져 살게 됐던 상황.

그러나 원인재는 어머니가 재혼을 한 후 미국으로 떠나 성공했다. 반면 할머니 최원덕(김해숙)과 함께 살아가는 서달미는 창업을 꿈꾸고 있었다. 샌드박스에서 재회한 원인재와 서달미. 원인재는 보잘 것 없는 서달미의 신세에 비웃었다. 이에 서달미는 남도산과 네트워킹 파티에 함께 가겠다고 했다.

사실 서달미가 말하는 남도산의 정체는 바로 한지평(김선호)이었다. 한지평은 불우한 환경 속에서 최원덕의 도움을 받아 살아가고 있었고, 대신 최원덕의 손녀 서달미에게 편지를 써줬다. 특히 자신의 이름 대신 신문에서 우연히 본 남도산(남주혁) 이름을 사용했다. 

한지평은 최원덕의 든든한 지원 덕에 성공했다. 그는 얼굴도 본 적 없는 남도산과 함께 파티에 가겠다고 한 뒤, 자책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리고 '스타트업' 말미에는 진짜 남도산(남주혁)의 모습이 공개됐다. 남도산은 동료들과 함께 자신의 성과에 기뻐하고 있었다. 

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 '스타트업'은 시작부터 풋풋한 수지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을 통해 필력을 인정받은 박혜련 작가의 작품답게 '스타트업'은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이어졌다. 공감력을 높인 수지의 연기부터 수지와 강한나를 둘러싼 흥미로운 관계, 남도산의 정체 등이 차례로 공개되면서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자신의 정체를 남도산이라 숨긴 채 오랜 시간 서달미와 편지를 이어가는 한지평의 모습은 그간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함을 선사했으며 촘촘한 서사의 서막을 알렸다.

여기에 감각적인 연출도 더해졌다. 마찬가지로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연출했던 오충환 감독은 아름다운 벚꽃을 활용하면서 청춘의 설레는 모습을 대변했다.

1화에서는 주인공 수지, 남주혁, 김선호, 강한나의 모습보다 아역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지만 그럼에도 '스타트업'은 지루하지 않았다. 오히려 앞으로의 스토리에 더욱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청춘 코딩 로맨스를 예고한 '스타트업'은 예고와 마찬가지로 창업을 꿈꾸는 청춘들의 모습을 하나 둘 보여줬다.

방송 전부터 기대작으로 꼽힌 '스타트업'이 앞으로 어떤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을까. 

한편 '스타트업'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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