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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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프리즘] 모든 게 어색한 신정환, 봉인해제 앞둔 악마의 입담

기사입력 2017.09.15 11:00 / 기사수정 2017.09.15 11:0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해외원정불법도박과 거짓말 등으로 물의를 빚고 활동을 중단했던 신정환이 7년 자숙을 끝내고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 방송에 복귀했다.  

지난 14일, 방송가에 이니셜만 남아 통칭 'S'로 불리던 벼랑 끝 신정환과 파트너 탁재훈의 성장 관찰기를 리얼리티 형식으로 담아낸 Mnet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가 첫 방송됐다.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에는 7년간 자숙 끝에 복귀를 확정한 신정환과 과거 컨츄리꼬꼬로 함께 활동을 했던 그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탁재훈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두 사람은 과거 남다른 센스와 입담으로 방송가를 종횡무진했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자숙에 들어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신정환보다는 먼저 방송에 복귀했던 탁재훈은 간간이 신정환은 'S'라고 칭하면서 방송에서 언급했고, 7년만에 방송에서 재회했다. 

신정환은 자숙에 들어가기 전 KBS2 '슈퍼TV 일요일은즐거워-MC대격돌' '상상플러스' '절친노트', MBC '전파견문록' '강호동의 천생연분' '라디오스타' 등 당시 큰 인기를 누렸던 예능프로그램의 MC자리를 거의 모두 꿰차며 가수지만 개그맨보다 더 재밌는 입담으로 대체불가 예능인으로 활약했다. 

MC는 물론이고 게스트로도 활발한 활약을 펼쳤던 그는 TV를 틀면 여기저기서 신정환의 모습이 나왔을 정도. 방송에 자주 얼굴을 보이면 시청자 입장에서는 지겨울법도 했지만, 신정환 특유의 타고난 센스와 입담, 개그코드는 시청자들에게 언제나 큰 웃음을 줬다. 이런 신정환의 모습에 신동엽은 "100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한 천재"라고 극찬을 하기도.

신정환은 적절한 타이밍에 예측불가 멘트를 한다거나, 기분 나쁘지 않을 정도의 돌직구 등으로 시청자들로부터 '신정환이 출연하면 재미는 보장된다'는 호평을 들었다. 심지어 이런 신정환의 재치와 입담은 사건이 터진 후에도 '신정환 레전드' 등의 제목으로 그의 예능 활약상을 담은 영상으로 아직까지 회자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신정환은 다소 진중하고 긴장된 모습이었다. 과거에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애드리브로 게스트들은 물론이고 함께 진행을 하던 MC들까지 빵터지게 만들었던 센스 대신에 7년 사이에 많이 달라진 방송 환경에 어색해하며 마치 '신인'과 같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탁재훈이 "신정환이 바보가 된 거 같다. 예전에 방송을 참 잘하던 친구였는데 그런 생각이 안 든다"고 말할 정도. 

응원보다는 여전히 냉담한 반응 속에서 복귀를 결정짓고 대중과 마주했기에 긴장할 수밖에 없었던 신정환. "복귀는 아예 생각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이 아니면 복귀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아이가 생기고 마음이 바뀌었다. 모든 걸 쏟아붙겠다"라는 남다른 각오를 다진 신정환이 과거 예능인으로서의 컨디션을 회복하고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는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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