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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풀타임 선발' KIA 김민식이 넘어야만 하는 고비

기사입력 2017.07.30 02:5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포수 김민식(28)은 올 시즌이 주전으로서의 풀타임 선발 첫 해다. 날씨는 덥고, 피로도는 쌓일대로 쌓였을 이 뜨거운 여름은 본인과 팀을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만 하는 난관이다.

김민식은 지난해 SK에서 88경기에 나와 363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올해에는 벌써 92경기, 655⅔이닝 동안 홈플레이트 앞에 앉았다. 4월 7일 KIA로 트레이드 된 이튿날인 4월 8일부터 단 한 경기도 통째로 쉰 적이 없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9이닝 수비를 책임졌고, 선발에서 제외된 날에도 경기 후반 교체로 투입됐다.

이맘때면 누구나 지치지만, 포수라는 포지션에 주전이 처음인 김민식은 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런 모습은 수치로도 보이는데, 특히 김민식의 장점 중 하나인 도루저지율이 최근 현저하게 떨어졌다. 전반기 도루저지율 4할6푼9리를 기록했던 김민식은 후반기 2할2푼2리를 기록 중이다. 굳이 수치를 보지 않아도 그간 매서웠던 2루 송구가 원바운드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김민식이 시즌 절반 이상을 지나며 지칠 수밖에 없다는 것, 지쳤다는 것은 KIA 김기태 감독도 물론 알고 있는 바다. 김기태 감독은 "본인은 괜찮다고 해도 힘들거다. (한)승택이가 한 번씩 나가줘야한다"면서 "아무래도 지치면서 하체 움직임이 느려지고, 송구 밸런스가 무너지게 된다"고 진단했다.

김민식 스스로도 "요즘은 확실히 힘들긴 힘들다. 블로킹나 던질 때 내가 생각한 반응보다 안 움직여지더라. 타격할 때도 늦으면 안되는 공, 몇 안되는 잘 칠 수 있는 공인데 늦는다"고 자평했다. 몸에 좋은 약이 입에는 쓴 법, 김민식은 "그래도 계속 나가다보니까 여유도 생기고, 타이트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하는 지 생각이 막히지 않고 돌아간다. 상황 상황에 대한 대처가 좋아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수비는 수비대로, 공격은 공격대로 고민이다. 마음같지 않은 타격에 스트레스도 받았지만, 생각을 가볍게 하기로 마음 먹었다. 김민식은 "경기를 이렇게 많이 나간 적이 없지 않나. 지금 2할1푼이라도 커리어하이"라고 웃으면서 "너무 한번에 많은 걸 욕심내지 않고, 팀이 잘하고 있으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수비부터 차근차근 하려고 한다. 물론 더 치면 좋은 거고, 계속 보완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견디고, 넘어야 할 산. 김민식은 "먹고 자는 건 잘한다. 잘 쉬어야할 것 같다. 잘 몰랐는데 주위에서 웨이트가 체력적으로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해서 못해도 한 주에 두세번은 하려고 한다"고 '여름나기 체력 보충법'에 대해 밝혔다. 그는 "나만 힘든 것도 아니고, 다들 힘들어도 참고 하는건데 나갔을 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그래도 성적이 좋아 힘들어도 이길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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