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9:14
스포츠

'트레이드' 넥센 김한별 "신재영 선배님 성공처럼"

기사입력 2017.03.18 12:13 / 기사수정 2017.03.18 12:15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은 투수 김한별(20)이 넥센으로 온 소감을 전했다.

넥센은 지난 17일  NC 다이노스로부터 2016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8순위) 투수 김한별을 받고, 투수 강윤구를 내주는 조건에 합의하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한별은 18일 넥센에 합류해 선수단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김한별은 넥센 재활조로 넘어갈 예정이다.

재활을 위해 진해에 있던 김한별은 전날 오전 11시에 매니저의 전화로 트레이드 소식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선수단과의 미팅을 마친 후 만난 김한별은 "처음엔 얼떨떨 했는데 기분이 좋다"며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는 선수다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팀에 합류와 동시에 공을 던질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한별은 작년 6월 인대재건술을 받아 계속해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본인 판단은 내년은 되어야 경기에 나설 수 있겠다는 전망이다. 김한별은 "넥센은 오고싶었던 팀이다. 고교 시절 목동에서 야구를 하면서 계속 봐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교롭게 프로 입단 후 한 번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한별이 마지막으로 실전 등판을 가졌던 곳도 2015년 청룡기대회가 열렸던 고척돔이었다.

NC와 넥센의 트레이드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선 두 번의 트레이드에서 '윈윈'을 거뒀던 두 팀, 특히 지난 2013년 지석훈을 NC에 내주고 신재영을 데려온 넥센은 그를 리그 정상급 선발로 키워냈다. 신재영은 지난해 15승을 달성, 의심의 여지가 없는 신인왕의 영예를 안았다. 앞선 좋은 사례에 김한별도 "아무래도 나도 그 생각이 들었다. 꼭 신재영 선배님처럼 잘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아직 시간을 가져야 하지만 장정석 감독은 김한별을 선발로 기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장 감독은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다. 나 듣기 좋으라고 한 말일 수도 있지만 이 팀에 꼭 오고싶었다고 하더라. 재활 환경이 잘 돼있으니까 몸상태를 잘 끌어올려서 열심히 잘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