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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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젝키 이재진, 유재석·김구라가 인정한 예능 우등생

기사입력 2016.06.02 10:00 / 기사수정 2016.06.02 16:12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예능계의 베테랑 유재석, 김구라가 입을 모아 젝스키스 이재진의 예능 실력을 인정했다.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16년 만에 재결합한 젝스키스가 출연했다. 이날 MC 김구라의 레이더망에 걸린 것은 다름 아닌 4차원 캐릭터 이재진이었다.

이재진은 지난 4월 MBC '무한도전'에 출연했을 때 유재석의 선택을 받은 관심 대상 1호였다. 당시 이재진은 유재석의 초상화를 그리고 소유권을 주장하고, 예상치 못한 포인트에서 웃음을 터뜨리는 등 특이한 행동으로 유재석의 관심을 끌었고 이는 단번에 이재진의 캐릭터가 됐다.

김구라 역시 이재진에게 관심을 가졌고 이재진은 반짝반짝 빛나는 예능감으로 화답했다. YG엔터테인먼트 사옥 근처에서 떡볶이집을 했던 것을 두고 "그걸 바지사장이라고 하나요?"라고 말해 김구라를 당황하게 했고 'H.O.T. 타도' 발언에 대해 강성훈이 변명하려 하자 포장을 거부하며 "장난 아니다. 나와라"고 도전장을 날렸다.

예능 새싹에게 개인기는 빠질 수 없는 덕목이다. 이재진은 이마저도 김구라를 흡족하게 했다. 배추 도사 성대모사, 이승만 전 대통령 성대모사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성대모사를 구사하며 김구라를 함박웃음 짓게 했다.

김구라와의 호흡도 좋았다. 신조어 퀴즈를 하며 이재진은 '낄낄빠빠'라는 단어를 안다고 해맑게 말했다.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의 줄임말이라고 설명하자 김구라는 "그럼 그림 그리면서 '낄낄빠빠'하세요"라고 이재진의 멘트를 받아줬다. 이재진도 황급히 그림에 다시 집중해 웃음을 줬다.

'무한도전' 출연 당시 이재진은 검은 머리에 약간은 우울해 보이는 인상이었다. 오랜만의 예능 프로그램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이재진을 유재석, 하하가 잘살려 4차원 캐릭터를 구축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라디오스타' 이재진은 그사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머리 색도 아이돌답게 핑크빛으로 물들인 이재진은 하기 힘든 이야기를 담담하게 이어갔다. 이재진의 솔직한 면모에 김구라가 반할 만했다.

이재진은 오랜만의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예능계를 주름잡는 유재석, 김구라와 만남에서 주눅 들기는커녕 더욱 자신의 존재감을 발산했다. 앞으로 강호동, 신동엽 등 다른 베테랑 예능인과의 만남 역시 기대가 되고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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