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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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전부 아냐" 양상문이 밝힌 '봉중근 선발 이유'

기사입력 2016.05.01 11:5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5선발 준비를 잘 해왔으니 기회를 주는게 맞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봉중근의 깜짝 1군 등판 배경을 설명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wiz와의 맞대결을 펼친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이날 선발 투수는 우규민. 하지만 LG는 30일 경기가 끝난 후 다음날 선발 투수로 봉중근을 예고했다.

1일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양상문 감독은 '오늘 봉중근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느냐'는 물음에 "기대야 엄청 하고 있다"며 웃었다. 양 감독은 "선발로 충분히 던질 수 있는 투구수는 준비가 됐는데 페이스가 좋으면 더 갈 수도 있다"면서 "원래 일정상 우규민이 던져야 하지만, 지금 허리 상태가 4일 휴식 후 던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봉중근이 선발로 준비를 잘해왔으니 찬스에서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지켜보려한다"고 설명했다.

봉중근이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3차례 등판해 무승 2패 평균자책점 14.34로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1군에 복귀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됐었다. 또 역시 퓨처스에서 선발로 뛰고있는 김광삼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류제국이 없는 사이 가장 유력한 대체 선발로 보였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부터 선발로서 준비를 해온 봉중근에게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중근이가 오랫동안 선발 투수로 준비를 해왔는데 너무 오랫동안 1군에 못올라와도 의욕이 떨어질 수 있다. 2군에서 피안타가 다소 많기는 했지만 힘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빗맞은 타구도 많았고 다른 요인이 많았다. 기록이 다는 아니다"는게 감독의 설명이다. 

물론 이날 kt전 등판이 봉중근에게 여러가지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투를 한다면 다음 등판 일정도 윤곽이 잡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변수가 생긴다. 양상문 감독도 "봉중근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지 여부는 조금 더 봐야한다"고 선을 그었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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