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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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이 차린 밥상, 잘 떠먹은 '1위' 레스터

기사입력 2016.03.06 08: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스터 시티가 정갈하게 차려진 밥상을 맛있게 먹었다. 

레스터는 6일(한국시간) 영국 하트퍼드셔주 왓포드에서 열린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서 왓포드를 1-0으로 꺾었다. 

레스터가 달아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레스터는 왓포드를 상대하기 전 희소식을 들었다. 자신들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견제할 대항마 결정전이던 토트넘과 아스날의 북런던더비가 무승부로 끝나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북런던더비는 혈투였다. 1명의 퇴장자가 나올 정도로 치열하게 싸운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나란히 승점 1점씩 올리면서 토트넘은 승점 55점에 머물렀고 아스날도 승점 52점으로 선두 추격에 또 다시 실패했다. 반대로 레스터는 왓포드를 잡으면 확실하게 달아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짐짓 미소를 지었다. 

워낙 유리한 상황이어선지 레스터는 다소 들뜬 분위기 속에 왓포드전을 치렀다. 전반 내내 왓포드를 상대로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하며 주도권을 내준 채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자신들의 경기 스타일을 유지할 점유율을 회복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고 10분 만에 결승골을 뽑아냈다. 리야드 마레즈의 전매특허 왼발 슈팅이 터지면서 왓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마레즈는 이 골로 15골 11도움의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레스터는 17승 9무 3패(승점 60점)를 기록해 2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55점)와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앞으로 남은 경기는 9경기. 레스터의 우승 꿈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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