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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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스 고별사 "레알서 유스→코치→감독 영광이었다"

기사입력 2016.01.06 07:45 / 기사수정 2016.01.06 07: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16일 만에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라파엘 베니테스(56) 감독이 고별 편지를 전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 5일(한국시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의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6월 레알 마드리드와 3년 계약을 맺었던 베니테스 감독은 7개월 만에 해임되며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성적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지난해 6월 부임해 총 25경기를 지휘한 베니테스 감독은 17승 5무 3패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에 밀려 3위에 머물러 있고 엘 클라시코 더비를 크게 패하는 등 경기력에 대한 문제제기가 상당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새해 첫 경기마저 발렌시아와 무승부에 그치며 부진하자 곧바로 경질을 택했고 지네딘 지단 카스티야 감독을 후임으로 임명했다. 

마지막 말도 없이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된 베니테스 감독은 편지를 통해 구단과 팬들에게 인사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베니테스 감독은 짧은 감독 기간에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감사함을 전달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스 선수로 활약하고 코치, 감독까지 지냈다. 모든 과정을 밟을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나와 함께 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베니테스 감독의 말처럼 그에게 레알 마드리드는 고향이다. 13세에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에서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운 베니테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C팀과 B팀(카스티야)을 거치며 프로에 데뷔했다. 1986년부터 1995년까지는 레알 마드리드의 코치로 활약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후임 감독인 지단에 대해 그는 "선수들, 스태프와 함께 이끌어갈 지단에게 행운이 있기를 빈다"고 응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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