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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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폭투' 두산, 짜릿한 역전극으로 3연승 질주

기사입력 2015.08.30 22:21 / 기사수정 2015.08.30 22:44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2연전을 싹쓸이하며 3연승을 만들었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전적 65승50패들 만들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57승61패로 2연패에 빠졌다.

두산이 먼저 선취점을 냈다. 2회말 두산은 김현수가 볼넷으로, 양의지가 우전안타로 출루해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곧바로 최주환이 우전 적시 2루타를 쳐내 1-0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오재일이 사구로 걸어나가면서 1사 만루가 됐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두산이 찬스를 날려버리자 한화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회초 2사 후 권용관이 풀카운트 승부 끝 이현호의 7구 142km/h 직구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근우와 김태균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진행의 적시타에 정근우가 홈을 밟으면서 2-1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한화가 5회 한 점을 더 추가했다. 5회초 선두 이용규가 실책성 플레이로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이 때 이현호가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 포구하는 과정에서 주루방해로 간주되면서 이용규가 2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권용관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3루. 다음 타자 정근우의 스퀴즈가 묘한 곳에 떨어지며 투수와 1루수 모두 잡지 못했고, 결국 내야안타가 되면서 그 사이 이용규가 안전하게 홈인해 3-1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두산의 실책을 발판 삼아 7회 또 한 점의 추가점을 올렸다. 이용규가 투수 앞 땅볼로 출루해 도루로 2루에 있는 상황, 권용관의 중전안타가 터졌다. 이 때 중견수가 홈으로 공을 보냈고, 그 사이 권용관이 2루까지 내달렸다. 런다운에 걸릴 수 있었지만 이용규가 재치있게 홈으로 쇄도했고, 이 때 유격수 실책으로 공이 빠지면서 이용규는 홈인, 권용관도 3루에서 세이프 됐다. 점수는 4-1.

그러나 홈런 두 방으로 원점이 됐다. 7회 김기현이 올라와 오재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8회에는 권혁이 민병헌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현수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며 4-4 동점이 됐다.

9회까지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지 않으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승부는 10회말에 갈렸다. 김범수가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동걸로 투수가 교체됐다. 양의지의 희생번트 후 최주환 고의사구, 오재일 볼넷으로 2사 만루. 김재호 타석에서 이동걸의 폭투가 나오며 김현수가 홈인, 싱겁게 경기가 종료됐다. 끝내기 폭투는 시즌 첫번째, 통산 29번째 기록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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