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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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김고은은 '치어머니'들을 만족 시킬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5.07.28 08:55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말도 많도 탈도 많았던 tvN 새 월화극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의 여주인공이 정해졌다. 바로 여배우 김고은이다.
 
'치인트' 여주인공 역을 놓고 방송 전 부터 각종 비화가 양산됐다. 수지를 비롯해 캐스팅으로 언급된 여배우만 수십명이다. 남자 주인공 역할에 박해진이 손쉽게 낙점된 것과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여줬다.
 
그 중심에는 원작 웹툰의 팬들이 있었다. 작품명과 '시어머니'를 합친 '치어머니'들은 드라마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일희일비했다. 자신들이 사랑하는 원작에 잘 어울리는 배우가 캐스팅되기를 바라는 소망의 발현이었다.
 
하지만 이 관심은 캐스팅에 대한 소망과 응원을 넘어서 제작진의 캐스팅까지 인터넷 댓글을 통해서 간섭을 하기 시작했다. 특정 배우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면 우려를 넘어서 해당 배우에 대한 욕설까지 서슴지 않았다.
 
실제로 몇몇 배우들은 '치인트'에 대해 부담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의 화제성을 넘어서서 '미운털'로 시작부터 불리한 싸움을 벌일 수도 있다는 것이 이유다.
 
한 배우 관계자는 "배우에게 독이 될 수 있는 작품이다. 전부는 아니지만 원작 팬들의 편견이 작품 선택에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고 전했다.
 
결국 장고 끝에 김고은이 '치인트'의 홍설 역을 맡게 됐다. 김고은 측은 "출연 제의를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던 중 스케줄과 여러 가지 일정상 어려움이 있어 최종 고사를 하게 됐다. 하지만 감독님의 확신어린 러브콜과 스케줄을 재차 조정을 해주시는 배려에 감독님에 대한 신뢰와 작품의 팬으로서 최종 출연을 확정하게 됐다"고 출연 배경을 전했다.
 
이어 김고은은 "또한 감독님과 작품 및 캐릭터에 대해 깊게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작품에 대한 확신이 더욱 들었다. '치즈인더트랩'이라는 정말 좋은 작품과 섬세한 심리묘사가 두드러지는 홍설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좋은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 기대 많이 해주시는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김고은에 대해 이윤정 감독은 "김고은은 이미 20대 초반 여배우 중 독보적인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다.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는 강력한 힘이 있어 애초부터 염두에 두고 제일 처음 러브콜을 보냈던 배우다. 아직 보여주지 않은 김고은의 깨끗하고 때 묻지 않은 매력과 복잡한 심리묘사가 필요한 홍설 캐릭터를 버무린다면 웹툰의 매력을 그대로 보여줄 새로운 홍설이 탄생될 것이라 확신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고은은 이미 충무로에서는 연기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배우다. 정형적인 미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고급스러운 외모를 갖춘 배우다. '치어머니'들 사이에서 홍설 역 1순위로 언급되던 배우기도 하다.
 
불안요소는 영화판과 드라마판은 배우에게 확연하게 다른 분야라는 것이다. 그 괴리감을 김고은이 얼마나 잘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판은 짜졌다. 이제 모든 것은 김고은의 어깨에 달렸다.

fender@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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