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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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신치용 "챔프전, 노련미로 승부하겠다"

기사입력 2015.03.03 21: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신치용(60) 감독이 이끈 삼성화재는 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3-0(25-20, 28-26, 25-21)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를 하나 남겨둔 삼성화재는 크게 들뜨지 않고 이날 경기까지 완벽하게 승리하면서 4년 연속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삼성화재는 이제 2007-08시즌부터 이어진 전인미답의 8연패에 도전한다. 경기 후 신치용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걱정이 먼저 된다. 그래도 챔피언결정전에 가게 됐으니 다행이고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잡았다.  

다음은 신치용 감독 일문일답.

- 기쁜 표정이 아닌데.

"기쁘다. 사실 챔피언결정전 걱정이 먼저 된다. 정규리그 우승은 선수들이 절제하며 잘 버텨준 결과다. 팀이 예전 같지 않은데 자기 역할에 충실하지 않으면 안 됐다. 챔피언결정전에 가게 된 것이 다행이고 잘 준비하겠다."

- 챔피언결정전까지 25일 남았는데.

"이번주는 휴식기로 잡고 다음주는 체력을 비롯한 기본기를 강도 높게 훈련하겠다. 그 다음 리듬을 찾고 경기하는 주에는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

- 챔피언결정전 파트너는 누가 될까.

"김세진 감독과 신영철 감독은 나와 가장 오래한 제자들인데 두팀 모두 능력이 있으니 재밌는 경기를 할 것 같다. 가급적 매경기 파이널까지 갔으면 좋겠다."

- 어느 팀에 더 초점을 맞출 생각인지.

"많은 전술을 가진 팀은 크게 무섭지 않다. 전술은 언젠가 깨게 되어 있다. 그러나 기본기가 단단하면 어렵다. 아마도 기본기 싸움이 될 것 같다.  

다만 두 팀 모두 챔피언결정전이 처음이다. 나는 삼성화재 창단부터 19번째 결승에 올랐다. 많이 해봤으니까 노련미에서 앞서가겠다. 홈 1,2차전을 반드시 잡고 3차전으로 넘어가겠다."

- 매년 힘들었다는 말을 하시는데.

"매년 선수들을 뽑지 못하니 방법이 없다. 엄살이 아니다. 올해가 선수 구성상 가장 힘들었다. 박철우가 군대를 가고 이강주는 해맸고 이선규는 위기를 안겨줬다."

- 올해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인가.

"원칙을 지키면서 배구를 하게 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다. 삼성화재가 특별히 하는 것은 없다. 감독과 선수의 신뢰가 중요하다. 나는 전술의 함정을 알기 때문에 스타팅을 잘 바꾸지 않는다. 대신 배구는 세터와 외국인 선수, 세터와 감독의 관계가 좋아야 하는 데 나는 그 부분이 좋은 것 같다."

- 불안요소가 있다면 무엇인가. 

"최귀엽이 돌아오기에 라이트는 안정이 될 것 같다. 류윤식이 서브리시브를 얼마나 잘 받아주느냐가 관건이다. 류윤식이 간혹 멋있게 하려는 욕심이 있어 자제해야 한다. 지태환과 이선규는 투사 정신이 부족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레오와 신치용 감독(오른쪽) ⓒ 인천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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