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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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깨는 침투, 골문 앞에 더욱 날렵해진 기성용

기사입력 2015.02.08 01:56 / 기사수정 2015.02.08 02:3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성용(27, 스완지시티)이 4호골을 신고하며 소속팀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기성용은 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에서 선덜랜드를 상대로 팀의 동점골을 집어 넣으면서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22분 기성용은 머리로 스완지를 구해냈다. 오른쪽에서 카일 노튼이 올려준 크로스를 온 몸을 날리는 다이빙 헤딩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스완지는 귀중한 승점 1을 획득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리그에서 4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참가한 이후 한 달 여만에 복귀하며 체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 마저도 씻어내는 맹활약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득점이 나오기까지는 약간의 암시가 있었다. 기성용은 앞서 전반 41분에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공격에 가담하면서 상대 수비라인을 깨는 패스와 침투를 보여줬던 기성용은 프리킥 상황에서 존조 셸비가 올려준 공을 수비라인을 깨는 빠른 침투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이에 대해 부심은 깃발을 들며 오프사이드로 선언했다. 비록 득점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슈팅까지 만들어내면서 선덜랜드 수비라인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침투는 눈길을 끌었다.

이후 26분 간 아쉬움을 품고 그라운드를 누비던 기성용은 후반 22분에 이를 만회하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을 때의 침투가 다시 연출됐다. 오른쪽에서 카일 노튼이 올려준 크로스는 절묘하게 휘는 각도로 날아왔고 이를 기성용은 선덜랜드의 수비라인을 무력화시키는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골맛을 봤다.

이번 골로 기성용은 골문 앞에서 더욱 날카로워진 골감각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부터 공격형 미드필더 등을 서는 과정에서 공격에 대한 본능을 깨운 기성용은 올 시즌에는 직접 득점까지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덜랜드전 골은 한때 부족함이 있다고 평가를 받았던 헤딩, 이전 과정의 침투, 몸을 아끼지 않은 다이빙까지 골에 관해서도 더욱 진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흐름이라면 기성용의 득점행진에 대한 기대감도 생긴다. 확실한 주포가 없는 상황에서 스완지도 기성용의 연이은 득점은 좋은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기성용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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