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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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 박인환 치매 증세 시작…송강과 애틋한 '조손 케미'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4.14 06:50 / 기사수정 2021.04.14 01:3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나빌레라' 박인환이 송강 앞에서 치매 증세를 나타냈다.

13일 방송된 tvN '나빌레라' 8회에서는 심덕출(박인환 분)이 치매 증세를 나타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채록(송강)은 우연히 심덕출의 수첩을 주웠고, '내 이름은 심덕출. 나는 알츠하이머다'라고 적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앞서 심덕출은 병원에서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았고, "날이 이렇게 좋은데. 이렇게나 화창한데. 내가 도대체 왜. 엄마, 아버지. 난 어떻게 해요"라며 오열한 바 있다.

특히 심덕출은 가족들에게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지 못했고,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메모를 시작한 것.

이채록은 심덕출의 집으로 향했고, 마침 심성관(조복래)의 생일을 맞아 온 가족이 모여 있는 상황이었다. 심은호(홍승희)는 심덕출의 집 앞을 서성이는 이채록을 발견했고, 그를 데리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채록은 심덕출의 가족들과 함께 식사했고, "할아버지 오늘 데뷔하셨어요. 발레단에서 무용수들 앞에서 발표하셨는데 오늘 엄청 잘하셨어요. 박수도 엄청 받으시고"라며 못박았다.

또 이채록은 목욕탕에서 심덕출의 등을 밀어줬고, "좋아질까요? 아버지랑요. 목욕탕 같이 오면 사이가 좋아질까요? 전요. 아버지랑 추억이 별로 없어요. 훈련받았던 거. 혼났던 거. 맞았던 거. 그것만 기억나요"라며 이무영(조성하)을 언급했다.

이채록은 "당구장에서 들어서 짐작은 하셨죠? 우리 아버지 애들 때리면서 운동시켰어요. 그래서 감옥 갔고. 엄마도 그때 돌아가시고. 정말 너무 미웠는데 다신 보고 싶지 않았는데 자꾸 생각나요"라며 원망했고, 심덕출은 과거 자신의 아버지가 목욕탕에서 자신에게 사과했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심덕출은 "그 한 마디에 마음이 풀어지더라. 나만 발레를 못한 게 미련이고 한인 줄 알았는데 우리 아버지도 그랬다는 걸 그때 알았어. 채록이 아버지도 그럴 거야. 말을 하지 못했을 뿐이지"라며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했다.

심덕출은 "그리고 왜 추억이 없어. 네가 어려서 기억을 못 해서 그렇지. 분명 아버지도 채록이 데리고 목욕탕도 가고 물가도 놀러 가고 그랬을 텐데. 좋아질 거야. 나랑 우리 아버지처럼"라며 이채록을 위로했다.

이후 심덕출은 길을 잃고 헤맸다. 양호범(김권)은 길거리에서 심덕출과 마주쳤고, 심덕출은 양호범을 알아보지 못했다. 양호범 역시 심덕출의 수첩을 보고 그의 상태를 알았고, 심덕출은 수첩을 달라며 화를 냈다.

다행히 이채록이 나타났고, 이채록은 심덕출이 자신을 기억할 수 있게 발레를 보여줬다. 심덕출은 뒤늦게 정신을 차렸고, "채록아"라며 이채록을 알아봤다.

더 나아가 심덕출은 이채록을 처음 본 날 메모를 남겼고, '그날도 난 기억을 잃었다. 어떻게 거기까지 갔는지는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그냥 내 귀에 갑자기 음악이 들렸고 내 눈에 발레리노가 보였다. 그 청년이 날아올랐고 어린 시절에 보았던 발레리노의 모습이 떠올랐다. 호통치던 아비의 얼굴과 어린 나의 모습이 보였고 조금이나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라며 발레를 배우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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