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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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차별 논란' 알리, 웨이보 통해 中 팬들에게 직접 사과

기사입력 2020.02.10 13:40 / 기사수정 2020.02.10 13:59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동양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을 사고 있는 델레 알리(토트넘 홋스퍼)가 바쁘게 해명에 나섰다.

알리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휴식기를 맞아 아랍 아메리트(UAE)의 두바이로 여행을 가기 위해 공항을 찾았고, SNS에 한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엔 검은 마스크를 쓴 알리의 모습과 '코로나 뭐라고, 볼륨을 높여달라'라는 자막이 있었다. 이어 중국 말이 들렸고, 공항 라운지에 있던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을 클로즈업했다. 이후 손 세정제로 앵글을 옮기며 "이 바이러스는 나를 잡는 속도보다 빨라할 것이다"라고 자막을 달았다.

이에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알리가 아시아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을 조롱했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부적절한 농담을 했다"라며 비난했다.

알리는 이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 "SNS에 영상을 올린 것을 후회한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바로 글을 내렸다. 그런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며 글을 올렸다.


비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시나스포츠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알리를 향해 많은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알리가 또 한 번 사과 글을 게시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10일 "알리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조롱하는듯한 영상을 올렸다. 알리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중국 SNS 웨이보에 직접 사과문을 올렸다"라며 알리의 행동을 주목했다.

알리는 웨이보에 "어제 스냅챗에 올린 동영상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그건 유쾌하지 못했다. 나는 그걸 즉시 알아차렸고, 영상을 내렸다"면서 "자신과 클럽을 실망시켰다. 당신들(중국팬)이 나에 대한 그런 인상을 갖게 하고 싶지 않다. 농담해서는 안 될 일이다. 중국의 모든 사람을 위해 나의 모든 마음을 모아 기도한다"라며 사과했다.

한편 중국 팬들은 팀 동료인 손흥민을 언급하며 아시아인에 대한 모욕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알리 SNS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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