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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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의 집' 신선한 재미…김준수X박명수 케미 정규 방송서 볼까 [종영]

기사입력 2019.12.13 10:04 / 기사수정 2019.12.13 10:0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공유의 집'이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12일 MBC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 '공유의 집'이 종영했다.

찬미와 노홍철은 김준수의 고급차를 타고 공유센터로 향했다. 솜사탕 기계, 에어프라이어 등 다양한 기계를 대여했다. 박하나는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박명수가 가져온 김치를 넣어 등갈비 김치찜을 만들었다. 김준수와 찬미는 솜사탕 기계로 솜사탕을 만들어 맛봤다. 박명수는 김치전을 만들었다. 

멤버들은 등갈비 김치찜, 김치전, 샐러드, 샴페인 등을 차려놓고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김준수는 블루투스 마이크로 김범수의 '지나간다'를 애절하게 불렀다. 잠자리에 든 박명수는 박하나의 앵무새가 다양한 소리를 내며 우는 탓에 잠을 못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날 아침으로 외플, 달걀프라이, 탕수육, 버터 토스트 등을 완성했다. 뷰티, 다이어트, 메이크업 등을 다루는 찬미의 유튜브 채널을 시청하기도 했다. 이후 박명수와 김준수는 스쿠터를 타고 중고 거래를 통해 커피 포트를 저렴하게 구입했다. 찬미와 박하나, 노홍철 역시 필요 없는 고기 굽는 기계를 중고로 판매했다. 멤버들은 김준수가 가져온 버너를 이용해 오징어를 구워먹으며 속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공유의 집'은 ‘공유경제’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다. 한동안 혼술, 혼밥, 혼산 등이 트렌드로 떠올라 혼자 있는 시간과 혼자 사는 공간이 중요시 됐다면, '공유의 집'은 자신의 물건들을 공유하고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품 공유센터나 중고 거래 등을 통해 다양한 공유 경제를 배우는 모습이 볼만했다.

뭐든 함께 해야 하는 불편함도 존재하지만, 인간관계가 메마른 현대인의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고 환경 보호,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공유의 집'은 교양 프로그램으로서 최근 화두가 된 공유와 공존의 매력을 비추면서도 예능으로서의 새로운 재미도 안겼다. 

개그맨 박명수, 노홍철, 배우 박하나,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 AOA 찬미의 케미도 좋았다. 같은 연예인이지만 연령, 성별, 직업이 다른 멤버들은 뜻밖에 호흡이 잘 맞았고 속마음까지 털어놓는 사이가 됐다. 각자 맡은 역할을 잘 수행하며 순조로운 공유 생활을 해냈다. 박명수는 김준수와 특히 티격태격 케미를 만들어 웃음을 더했다.   

김준수는 출연자 중 가장 화제가 됐다. 10년 만의 지상파 방송에 출연한 그는 "'지나간다'를 듣고 부르면서 많이 위안을 삼았다. 계속 될 것 같은데 안 되는, 무산되는 상황을 겪었다. 적어도 어느 정도는 '지나간다'는 가사처럼 지나온 것 같다. 이 방송에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감사하다"라며 울컥했다. 

2부작 파일럿 프로그램이지만, 소재의 특성상 얼마든지 더 많은 이야기가 나올 듯하다. 낮은 시청률이 아쉽지만 호평을 얻은 점에서 정규 편성이 확정될지 주목된다.

황순규 PD는 엑스포츠뉴스에 "(정규편성이 된다면) 당분간은 이 멤버들 그대로 갈 생각이다. 본인들의 애정이 상당하다. 집과 자동차를 공개하고 공유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김준수가 프로그램에 애정이 많다. 박명수도 이틀 동안 밤 12시까지 촬영했는데 이렇게 열심히 임하는 건 처음 봤다. 출연자들의 의사를 물어보니 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여줬다. 정규가 되면 이 멤버들과 더 재밌고 쉬우면서도 교양국에서 만든 만큼 메시지가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공유의 집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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