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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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피, 남성 언더웨어 브랜드 광고모델로 발탁 눈길…발탁 배경은?

기사입력 2019.11.30 16:59



[엑스포츠뉴스닷컴] 미디어커머스 기업 어댑트(대표 박정하)는 래퍼 슬리피(본명 김성원)와 자사의 컬러풀 남성 언더웨어 브랜드 ‘슈럭’의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슈럭 측에 따르면, 그들이 공식 협찬한 tvN D 디지털 예능 '이용진, 이진호의 괴릴라 데이트'의 지난 13일 방송에 슬리피가 절친 딘딘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것이 ‘슈럭X슬리피’ 인연의 발단이 됐다. 이 날 방송에서 시종일관 ‘예능감 만렙’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촬영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던 슬리피가 방송 말미에 공개된 번외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슈럭 광고모델 하고 싶어요”라고 깜짝 발언을 하며 슈럭에 공개 구애를 한 것. 방송 본편에서 슬리피는 게스트로 초대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의욕적으로 나서서 슈럭 홍보를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줘 슈럭 측의 호감을 산 상황이었다.

이에 ‘괴릴라 데이트’ 측에서는 ‘슬리피 팬티 광고 계약 가나요?’라는 자막까지 달아 슬리피의 구애에 힘을 실어줬고, 방송이 공개된 지 하루도 안돼 유튜브 영상에 슬리피와 슈럭의 멋진 콜라보를 기대하고 응원하는 수 백 개의 댓글이 달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어댑트 측은 긴급 논의를 통해 슬리피를 주력 브랜드 슈럭의 첫 광고모델로 발탁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방송이 공개되고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기까지 채 일주일이 걸리지 않았는데, 이 모든 상황이 운명처럼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진행됐다는 것이 어댑트 측의 설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슬리피는 다음달 공개 예정인 디지털 CF를 시작으로 슈럭 광고모델로서의 활동을 공식 시작하며, 슈럭이 전개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남지우 슈럭 브랜드 디렉터는 “시련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고 용기 있게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인간 김성원의 모습이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멋진 남성을 위한 언더웨어라는 슈럭의 브랜드 콘셉트와 잘 부합한다고 판단해 슬리피를 슈럭의 첫번째 광고모델로 발탁했다”라면서, “평소 우리에게 익숙한 재미있는 예능 래퍼가 아닌, 감각적인 패션 언더웨어 모델로서의 슬리피의 또 다른 매력을 슈럭 광고를 통해 제대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미운 우리 새끼’가 지난 한 주 결방에도 불구하고 이상민과 슬리피의 ‘궁핍한 이야기 Y’로 최고 시청률 19.6%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시청자 사랑을 받았다.

한편, 2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가구 시청률 17%, 19%, 18.2%(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시청률 기준), 경쟁력과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6.5%로 가구 시청률 일요 예능 전체 1위는 물론 2049 시청률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19.6%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요즘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슬리피’가 차지했다. 경제난을 겪어봤던 이상민은 슬리피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주기 위해 밤 농장을 찾았다. 상민은 “밤 농장에서 직접 밤을 따서 가져 가면 3배 정도 절약된다”며 슬리피와 밤을 따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슬리피는 “요즘에 불쌍하게 나를 보겠지 생각하니까 사람 많은 곳을 잘 못가겠어요”라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또한 지인들의 생일을 챙기거나 결혼식에 갈때 축의금이 부담스럽다는 사연도 고백했다.

이에 상민은 슬리피를 데리고 고기 무한 리필집을 찾았다. 고기를 먹으면서 슬리피는 “지인들이 고기를 사줘서 먹다가 사장님이 사인을 부탁해서 해줬는데, 이후SNS에 그게 뜨면서 #슬리피 #돈_없다더니 #소고기_잘_먹네 라는 댓글이 달려 상처를 입었다”고 고백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슬리피의 이 장면은 이날 최고 19.6%까지 치솟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엑스포츠뉴스닷컴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어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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