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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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7년·최종훈 5년 구형…'단톡방' 멤버들의 몰락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11.14 07:14 / 기사수정 2019.11.14 07:36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에 대해검찰이 각각 징역 7년과 5년을 구형했다.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9부(강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정준영과 최종훈 등에 대한 결심공판이 열렸다.

비공개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 뒤 열린 공개 재판에서 검찰 측은 "피고인의 죄질과 피해자들과 합의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며 정준영에 대해 징역 7년을 최종훈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또 함께 기소된 클럽 버닝썬 MD 김 씨와 회사원 권 씨에게는 징역 10년,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 씨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최후 변론에서 정준영은 "피해자분들께 죄송하다. 일부 혐의는 부인하지만 그래도 도덕적으로 카톡을 통해서 수치심을 드렸고 기분 나쁘게 했던 점은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죄송하다"고 전했다.

최종훈 역시 "공인으로서 부도덕한 행동을 이제와서 사과드리는 것이 부끄럽지만 피해자분들을  생각하면 평생 고통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특수준강간이라는 죄명은 너무 무겁고 억울하다"고 전했다.

소녀시대 멤버 유리의 친오빠이기도한 권씨는 두 사람보다 높은 징역 10년을 구형 받으며 관심을 모았다. 권 씨는 "약혼자와 가족, 공인의 신분으로 평생 살아야 하는 동생에게 죄를 나누게 하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점을 평생 마음에 각인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지난 2016년 1월과 3월 각각 강원도 홍천과 대구 등지에서 여성을 술에 만취하게 한 뒤 집단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정준영은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이러한 혐의는 올해 초 사회면을 뜨겁게 달구며 많은 논란을 모았다. 많은 대중들이 이들의 행위에 크게 분노했고 아직까지도 이들을 향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및 다양한 방송과 음악을 통해 받은 큰 사랑만큼 비난은 배가 되어 쏟아졌고, 결국 중형이 구형되는 쓸쓸한 최후를 맞이했다.

한편, 정준영과 최종훈 등에 대한 선고 공판은 29일 오전 11시 진행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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