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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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소재 뮤지컬 '컴포트 우먼' LA 프로덕션 캐스팅

기사입력 2019.07.17 11:2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지난 6월 28일 캐스팅을 완료한 뮤지컬 '컴포트우먼'의 리허설이 한창이다.

이번 공연에는 총 2천여 명의 배우가 지원해 치열한 오디션 과정을 거쳐 12명의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11명의 아시안 배우들과 1명의 백인 배우로 구성했다.

뮤지컬 '컴포트 우먼'은 1941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도쿄의 공장에 일자리가 있다는 말에 속은 조선인 소녀 ‘고은’이 돈을 벌러 길을 떠났다가, 인도네시아의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같은 처지의 소녀들을 만나면서 전개된다.

지난 두 차례의 뉴욕 공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위안부 문제의 진실과 심각성을 알렸다. 하지만 위안부는 아직 대중문화 공연으로 소개되기에는 가볍지 않은 주제다. 한국인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이자, 아직 풀지 못한 숙제이기 때문이다.
 
컴포트 우먼의 총 감독이자 연출을 맡은 김현준 연출가는 초연, 재연, 삼연을 이끌어가는 것에 대해 "위안부는 무거운 소재다. 100분간의 공연을 무겁게만 이끌어 갈 수도 너무 가볍게 풀어나갈 수도 없다. 그 중간점을 지난 7년간 찾아가는 점이 가장 힘들었다. 최대한 인권 문제에 집중하고 주인공인 소녀들의 스토리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끌고가야하는 공연"이라며 "결코 반일 감정을 자극하거나 정치적인 이슈를 논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LA 공연의 주연 ‘김고은’ 역으로는 한국계 혼혈 배우 에비게일 아레이더(Abigail Arader)가 2018년 재연에 이어 또 한번 발탁됐다. 이민식 역은 필리핀 출신 린던 아돌프 아포스톨(Lyndon Adolf Apostol)이 캐스팅됐다. 여동생을 위해 본인의 목숨을 희생하는 이남순 역은 한국계 혼혈 배우 제니퍼 선 벨 (Jennifer Sun Bell)이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은 일제 강점기, 도쿄의 설탕 공장에 일자리가 있다는 말에 속은 소녀 '고은'이 인도네시아의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게 되고 같은 처지에 있는 소녀들을 만나게 되면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소녀들은 함께 탈출 계획을 세우게 되고 역경을 딛고 고국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재연 때 안무에 참여한 세계적인 안무가 김현과 레나타 스코보가 이번 LA프로덕션에도 안무에 참여한다. 무대는 예일대 출신 이철 무대 디자이너가 맡았고, 조명과 음향은 재연 공연의 이병철 조명디자이너와 박태종 사운드 디자이너가 다시 맡았다. 버클리 음대 출신으로 서울,도쿄,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정완 음악감독이 함께 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디모킴뮤지컬팩토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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