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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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이, 마약 의혹→탈퇴·전속계약 해지…아이콘 어떻게 되나 [종합]

기사입력 2019.06.12 19:50 / 기사수정 2019.06.12 17:5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비아이(김한빈)가 결국 마약 의혹으로 아이콘 탈퇴 및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해지됐다. 

12일 YG엔터테인먼트는 "YG 소속 아티스트 김한빈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비아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한 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마약에 관심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 또한 겁이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하였다"며 실제로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12일 디스패치는 아이콘 비아이의 마약 투약 정황이 포착된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비아이는 마약 구매 의사를 드러내며 대마초 흡연 사실도 직접 밝혔고 LSD 구매도 요청했다. 

해당 대화는 지난 2016년 이뤄진 것으로 대화를 통해 비아이가 과거 대마초를 흡입한 정황이 담겼다. 이어 LSD 구매에 관심을 보였다. 비아이는 "3개 살까? 돈 아끼긴 해야해. 너가 사면 디씨 같은 거 안되나?"라며 "난 천재되고 싶어서 하는 거임", "나는 하나만 평생할거야. 사실 X나 매일하고 싶어. 근데 X바 비싸"라며 관심을 드러냈다. 른 사람들에게 절대 마약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A씨에게 "너랑은 같이 해봤으니까 물어보는 거임"이라고 분명히 언급한 것. 비아이는 A씨에게 대화 기록이 남지 않는 메신저를 사용할 것을 종용하며 자신과의 카카오톡 대화도 삭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A씨가 경찰에 붙잡힌 것은 마약딜러 C씨가 체포 과정에서 고객 명단을 경찰에 진술하면서다. 이때 비아이의 이름도 나왔다. C씨의 자백을 토대로 매수자를 찾았고, 매수자 A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휴대폰을 압수해 비아이가 확인됐다. A씨는 그해 8월 용인경찰서에서 이뤄진 1차 피의자신문에서 이 카톡 대화 내용이 사실임을 인정했고,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2016년 5월 3일 아이콘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고도 진술했다.

다만 YG에서 A씨가 1,2차 피의자 신문을 마치고 풀려나자 변호사 수임료를 내주며 변호사를 붙여줬고, 비아이에 대한 진술을 번복하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3차 조사에서는 실제로 이를 부인했고 비아이는 경찰에 소환되지 않았다. 경찰 측은 A씨가 3차 피의자 신문에서 비아이가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해서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아이가 일찌감치 녹화에 참여했던 SBS '정글의 법칙', JTBC '스테이지K', '그랜드 부다개스트' 등은 를 즉각 통편집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아이콘이다. 아이콘의 히트곡 대부분은 비아이가 내놨다. '취향저격'은 비아이가 쿠시와 작곡하고 여기에 바비가 합세해 작사했다. 지난해 최고의 히트곡 '사랑을 했다'도 마찬가지다. '사랑을 했다'도 비아이와 바비가 중심이 돼 완성됐다. '죽겠다'도 그가 만들었다.

아이콘의 음악 색깔은 상당부분 비아이가 주도하고 있었던 터. 음악적 구심점이나 마찬가지였던 비아이가 팀을 떠나면서 아이콘 또한 위기에 직면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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