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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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노포래퍼' 뉴트로 감성, 옛 것에서 새로움을 찾다[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3.26 06:35 / 기사수정 2019.03.25 22: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노포래퍼' 멤버들이 뉴트로 열풍에 합류했다. 새로운 것의 아이콘 '래퍼'와 오래된 것의 상징인 '노포'의 컬래버레이션을 보여줬다.

25일 방송된 올리브 '노포래퍼'에서 개그맨 문세윤을 비롯해 래퍼 매드클라운, 딘딘, 행주, 킬라그램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이용원에 도착했다. 이용원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이발사 이남열 씨는 16살 때부터 가위를 잡았다. 경력 60년의 소유자다. 1927년 외할아버지 때부터 가업을 3대째 이어왔다. 멤버들은 145년된 면도칼을 보며 놀라워했다. 킬라그램의 수염을 깨끗이 깎았다. 이남열 이발사는 숱가위로 머리를 자르고 잘려진 결을 확인하기 위해 머리에 감자 전분 가루를 발랐다. 화분에 물을 주듯 머리를 감겼다. 샴푸가 아닌 비누를 썼다. 머리를 소독하는 용도로 식초를 사용했다. 이남열 이발사는 "내게 머리 감으면 중독된다"며 자신했다.

멤버들은 저마다 리스펙트 포인트를 꼽았다. 킬라그램은 "면도 크림이 굳은 게 인상적이다. 노포는 장소와 장비가 아니라 장인에게 달려 있다"며 느낀 바를 털어놓았다. 매드 클라운은 집중하는 사장님의 모습을 언급했다.

다음 장소는 재래시장에 위치한 전라도 음식점을 방문했다. 37년 경력의 김정자 사장은 문세윤을 제외한 멤버들을 알아보며 반가워해 웃음을 안겼다. 노포의 오래된 세월과 함께 한 30년된 칼이 눈에 띄었다. 김정자 사장은 낙지볶음과 도다리쑥국을 즉석에서 조리했다. 멤버들은 "입에서 녹는다", "정말 맛있다"며 감탄했다.

김정자 사장은 고객과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한달에 두 번 정해진 날짜 외에는 쉬지 않는다고 했다. 사장은 "돈은 자연히 따라오니까 신뢰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킬라그램은 음식점을 두고 "깊은 심해 속 빛이 나는 동굴"이라고 표현했다. 딘딘은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장의 모습을 리스펙트 포인트로 언급했다.

1954년부터 시작, 아버지가 딸에게 물려준 옛날과자전문점에 들렀다. 옛 도구와 방식을 유지하면서 남편과 함께 과자전문점을 운영 중인 사장은 "아버지가 자부심이 있었다. 예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 시대에는 그 고집이 옳은 거더라"고 이야기했다.

행주와 매드클라운은 갓 구운 수제 생과자를 먹었다. 행주는 "땅콩 냄새와 우유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마트에서 파는 와플 맛도 나는데 훨씬 더 고소하다"며 만족했다. 매드클라운은 직접 만들기에 시도했다. 하지만 다 눌러붙는 등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여 주위를 웃겼다. 행주는 "세상에서 제일 고소한 냄새가 풍겼는데 지금은 탄내가 난다"며 돌직구를 던졌다.

멤버들은 무교동의 좁은 골목에서 황해도 출신 박혜숙 사장이 운영하는 30년 전통의 이북만두집을 찾았다. 만둣국과 김치말이 국수, 김치말이 밥, 모둠전 등을 시켰다. 사골국에 끓인 만둣국, 두꺼운 피의 만두, 중독되는 맛의 김치말이 국물 등이 특징이다."LA의 여름 같다", "자극적이지 않은데 맛있다", "배가 부른데 계속 먹게 된다"며 호평했다. 박혜숙 사장은 "(주위가) 하도 많이 변하니까 나는 내가 하던 이 음식의 맛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킬라그램이 첫 회의 노포 랩 해설사로 나섰다. 직접 가사를 쓰고 영상을 기획했다. 멤버들과 함께 열연을 펼친 짧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올리브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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