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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이혼, 행복하지 않았기 때문"…'라라랜드' 서동주, 뇌섹녀의 반전 일상

기사입력 2018.09.16 07:00 / 기사수정 2018.09.16 00:19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서정희 딸 서동주의 리얼한 일상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TV조선 '꿈꾸는 사람들이 떠난 도시 - 라라랜드'에는 90년대 원조 베이글녀 이제니, 방송인 서정희의 딸 변호사 서동주,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과의 연애로 화제를 모았던 그레이스 리 등이 출연했다.

서동주는 그간 화려한 비주얼과 연예인의 딸이라는 이유로 편견에 휘말려야 했다. 전신성형 루머로 곤욕을 치르는가 하면 다양한 사연들로 이슈 메이커가 됐다.

이에 대해 서동주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으니 깨고 싶어서 나왔다.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사나운 사람은 아니다. 부드러운 사람이기도 하다. 허둥지둥대고 건망증있는 부분들도 있는데, 다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인 서정희에 대해서는 "엄마와 나 둘다 똑같은 상황이다. 삶을 새로 시작한다. 그 상황 자체가 닮았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서동주는 약 4년전 이혼한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또 최근엔 샌프란시스코 대형 법률회사에 취직하며 변호사로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또 아버지인 서세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서동주는"연락 한지 굉장히 오래 됐다. 엄마, 아빠 헤어질 시점인 3~4년 전부터다. 엄마의 편에 서서 엄마를 도왔기 때문에 아빠는 내가 괘씸했을 것이다. 다 떠나서 엄마고 아빠니까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동주에게 샌프란시스코는 특별한 곳이다. 그는 "힘든 상황들이 있고 안 좋게된 상황에서 여길 떠나면 안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았다. 마음의 지도에서 빼놓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서정희는 "왜곡된 이미지도 있고 연예인의 딸로 보이지 않는 상처도 많다. 보여지지 않은 진솔한 면이 많다. 나도 놀랄 때가 많다. 나보다 특별한 아이다"라고 딸을 칭찬했다. 

특히 자신의 퀭한 얼굴을 언급하며 "내 방송이었으면 잠을 잘 잤을 것이다. 그러나 딸이 나온다고 하니 걱정이 된다"고 고백했다.

서동주는 이혼을 고백하게 된 배경에 대해 "내가 좀 힘들다고 말하는게 부끄럽기도 했다. 이혼이 힘들지만 더 큰 힘도 많은데 애기처럼 어리광부리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혼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를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서정희 역시 "선택을 빨리 잘 했다고 생각한다. 끌고 나가는 아픔은 심장이 오그라들고 뼈가 삭는 고통이다. 나처럼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엄마의 이기적인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이혼 후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서동주는 자신의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공중그네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첫 시작은 힘들었지만, 여러번의 시도 끝에 용기를 내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서동주는 '반전 허당미'로 친근함을 드러냈다. 출근 전 개 유치원에 노트북을 두고 오는가 하면, 기차 안에서 미숫가루를 토해내는 허둥지둥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알고 보면 서동주는 '뇌섹녀'다. 웨즐리 여자 대학 미술 전공으로 시작해 MIT 수학 전공으로 편입했으며 와튼스쿨 마케팅 석사를 얻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법대 졸업하고 지금의 로펌에 취직하게 됐다.

서동주가 일하는 퍼킨스 코이는 페이스북, 코카콜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등과 일한 적이 있는 유명 로펌이다. 서동주는 상표 등록 및 저작권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서동주는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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