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4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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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km/h 쾅!' 곽빈, 감독이 에이스라 부른 이유 있었다…"증명하고 싶은 마음" [WBC 캠프]

기사입력 2026.02.24 00:33 / 기사수정 2026.02.24 00:33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에이스 후보' 곽빈(두산 베어스)이 첫 실전 등판에서 무시무시한 구위를 뽐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7-4로 이겼다. 지난 21일 한화를 5-2로 꺾었던 기세를 몰아 연습경기 2연승을 내달렸다.

대표팀은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곽빈의 호투가 빛났다. 곽빈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WBC를 앞두고 나선 첫 실전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곽빈은 선두타자 이진영, 페라자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기선을 제압했다. 2사 후에는 '100억 타자' 강백호까지 2루수 뜬공으로 솎아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곽빈은 기세를 몰아 2회말에도 한화 타선을 구위로 윽박질렀다. 선두타자 채은성과 한지윤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면서 빠르게 아웃 카운트 2개를 늘렸다. 2사 후 하주석에 좌전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곧바로 이도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곽빈은 이날 1회말 페라자를 상대할 때 패스트볼 최고구속 155km/h가 찍혔다. 대표팀의 2026 WBC 1라운드 첫 경기를 열흘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면서 이번 대회 에이스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믿음을 코칭스태프에 확실하게 심어줬다.

곽빈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잘 올라온 것 같아 정말 다행이다. 아직 변화구 제구 등 세밀한 부분에서 보완점이 있는 것 같다. 잘 다듬어서 WBC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지현 감독은 설날 당일이었던 지난 17일 선수들 한명한명에게 세뱃돈과 함께 손글씨로 대회에서 선전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곽빈에게는 '네가 에이스다!'라는 한 문장으로 선수의 기를 살려줬다.


곽빈은 사령탑이 보내준 믿음에 첫 실전부터 보답하고 있다.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 발표 전후로 문동주(한화 이글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핵심 투수들의 부상 이탈로 전력 출혈이 컸다. 곽빈이 2026 WBC에서 에이스 역할을 잘 해내야만 2라운드(8강)로 향하는 길이 수월해진다.

곽빈은 생애 첫 WBC 무대를 밟았던 2023년 대회에서는 2경기 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공이 통한다는 걸 증명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곽빈은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함께했다면 든든했을 텐데, 내가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 같다"며 "감독님께서 에이스라고 말씀해 주신 부분을 (WBC에서) 증명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건방진 얘기일 수 있지만, 오늘 1회 때는 90% 정도의 힘을 쓴다는 느낌으로만 던졌다. 밸런스가 워낙 좋아서 스피드가 잘 나온 것 같다. 100%로 던지면 스피드가 잘 안 나오더라. WBC에서도 (한 경기 최대 투구수) 65구를 하나하나 총알이라고 생각하고 아끼면서 던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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