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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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지드래곤, 특혜 의혹→반박→재확인→2차 반박…대중은 피로하다

기사입력 2018.06.26 18:02 / 기사수정 2018.06.27 18:14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국방부가 그룹 빅뱅 지드래곤의 특혜 입원 의혹에 대해 재차 반박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디스패치는 25일, 지드래곤이 양주국군병원에서 301병동 311호, 1인실인 이른바 대령병실에 입원 중이라고 보도하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면회시간 외에 가족외 매니저 등 소속사 관계자 목격 증언과 긴 병가 등에 대해 의문을 드러냈고, 이는 순식간에 '특혜 논란'으로 번졌다.

그러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국방부는 해명 및 정면 반박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었으며, 이는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상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히며 지드래곤이 발목 수술 이후 군병원에서 재활 치료 중이며 특혜 없이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고 선을 그었다.

국방부도 역시 "수술 후 안정 및 치료를 위해 국군양주병원 1인실에 입원 중"이라며 "이는 안정적 환자관리 차원에서 본인은 물론 다른 입원환자의 안정을 위해 내린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이 의료진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군병원의 1인실은 필요시 간부 및 병사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후 온라인상에 '지드래곤 관찰일지' 등의 게시물이 등장하며, 군 입대 이후 사생활 침해를 받은 지드래곤에 대한 동정여론이 조성되기도 했으나 26일 논란이 재점화됐다.  

디스패치는 추가보도를 통해 양주국군병원에는 3층과 6층에 두 가지 종류의 1인병실이 있으며 일반 사병들은 대개 격리실로 알려진 6층 1인실을 사용하며, 301병동에서 지드래곤이 사용하는 병실은 '대령병실'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또한 지드래곤이 2개월간 33일의 휴가를 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특혜 의혹 제기를 멈추지 않았다.

결국 군인권센터까지 나섰다. 군인권센터 측은 "5월 초 신병 치료를 위해 총 20일의 병가를 두 차례에 걸쳐 사용하여 민간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 재활 등을 위해 국군양주병원에 입원했다. 이는 민간 진료와 복귀 후 재활 치료를 위한 입원 등의 통상적인 과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양주병원에 ‘대령실’은 없으며, 국군양주병원 3층에 있는 1인실은 2개로, VIP실과 일반 1인실이 각각 있는데 권 씨가 사용하고 있는 병실은 일반 1인실로 TV가 없는 작은 방"이라며 "해당 병실은 이전에도 병사, 부사관 등이 사용한 바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지드래곤이) VIP실이 아닌 1인실에 머무르고 있다고는 하나, 통상 외과 환자인 장병들이 모두 개방병동을 쓰고 있는 것에 비해 1인실을 사용하는 것은 특혜로 보일 소지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며 일부 보도가 과장된 부분도 있으나 특혜로 보일 여지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국방부 대변인실이 다시 한 번 디스패치의 '지드래곤, 대령실 입원기록 확인…2개월 동안 30일 병원행'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국방부 측은 "국군양주병원은 '대령병실'을 운영하고 있지 않으며, '대령병실'로 보도된 3층 11호실(1인실)은 어제(25일) 알려드린 바와 같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병사, 간부 등 모두 이용이 가능한 병실"이라고 다시 한 번 밝혔다.

이어 디스패치가 첨부했던 '국군양주병원 301동 병실 구분 자료' 이미지에 대해서는 "2012년 국방의료 정보체계를 최신화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소프트웨어 소스를 수정하지 않아 나타난 것"이라고 해명하며 "장병들은 규정상 최대 연 30일 범위 내 병가를 사용할 수 있다. 지드래곤은 4월에 3일, 5월에 17일, 6월에 6일 등 모두 26일 간의 병가를 사용했다. 6월 19일부터는 국군양주병원에 입원 중이므로 이는 병가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이 입대한지 약 4개월 여 시간이 흘렀다. 지드래곤은 입대 후 군 생활과 관련해 꾸준히 의혹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다른 논란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입원 특혜 의혹의 진실 역시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다. 이를 바라보고 있는 대중은 그저 피로할 뿐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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