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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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결승득점' 허경민, 이유있는 NC 박석민의 경계

기사입력 2016.10.30 06:35 / 기사수정 2016.10.30 06:4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경계 대상으로 뽑힌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두산 베어스의 허경민이 시작부터 화끈한 타격감을 뽐냈다.

허경민은 지난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안타 1득점으로 날카로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날 경기를 하루 앞두고 시행된 미디어데이에서 NC 박석민은 두산의 경계 인물로 허경민을 꼽았다. 박석민은 "단기전에서는 한 방 있는 선수보다는 정교한 타격 능력이 있는 선수가 무섭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허경민은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준플레이오,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면서 23안타(0.426)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허경민은 박석민의 경계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나를 견제한다고 생각하면, 머리가 복잡해지고, 이런 큰 경기에서는 좋지 않다"라고 이야기했지만, 이번 가을야구에서도 1차전부터 날카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첫 타석부터 좌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허경민은 8회에는 2사 1,2루 상황에서 내야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잇기도 했다. 그리고 연장 11회 자신과 팀의 첫 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연장 1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허경민은 NC 임창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쳐 출루에 성공했고, 김재호의 안타로 2루를 밟았다. 이어서 박건우가 좌익수 방면으로 플라이를 날리자, 2루에서 3루로 과감하게 진루해 끝내기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오재일의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경기를 마치고 마지막 득점을 올린 상황에 대해서 그는 "점수가 나오지 않는 만큼, 무리해서라도 홈에 들어와야 한다는 생각에 뛰었다"라며 "손보다는 발로 들어오는 것이 태그하는 것이 어려울 것 같아서 다리부터 홈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오늘 잔루 많이 있었는데, 결과가 안 좋았으면 분위기도 안 좋을 뻔 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라며 "이것을 위해 항상 달려왔다. 우리가 목표한 것은 1승 아니다. 오늘 경기는 끝났고, 2차전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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