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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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히로시마 감독 불만 토로 "이런 게 축구라면 받아들이겠다"

기사입력 2014.04.01 22:23 / 기사수정 2014.04.01 22:3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산프레체 히로시마) 감독이 판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히로시마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예선 4차전에서 FC서울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히로시마는 노츠다의 선제골과 황석호의 추가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서울의 끈질긴 반격으로 윤일록에게 첫 실점했고, 후반 추가시간 하파엘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히로시마는 두 번의 페널티킥 판정을 받았다. 후반 42분이 첫 번째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미츠모토가 반칙을 범하면서 두 번째 옐로카드와 함께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수적 열세도 생겨 악재를 맞이했다.

첫 번째 페널티킥에서는 오스마르의 킥을 골키퍼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지만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은 그냥 넘어 갈 수 없었다. 윤일록이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하파엘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경기 후 모리야스 감독은 판정을 문제 삼았다. 그는 "힘든 경기였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였고 선수들은 충분히 잘 싸웠다"면서도 "지금의 이 결과를 받아 들이는 것이 축구라고 한다면 이대로 받아들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에둘러 표현했다.

또한 그는 "선수들에게 잘 싸워줬지만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 작용한 것 같다고 격려해 줬다"고 밝혔다. 두 번째 페널티킥에 대한 자세한 의견을 말해 달라는 질문에는 "노 코멘트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모리야스 감독은 팀내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좋은 점수를 줬다. 서울을 상대로 히로시마는 박형진과 황석호가 각각 선발, 교체로 출전해 한국 팬들 앞에서 선을 보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박형진에 대해 "지난 홈 경기에서도 선발이었고 왼쪽 공격이 장점이라 생각하고 이번에도 역시 장점이 잘 발휘됐다"고 칭찬했다. 이어 황석호에 대해서도 "부상을 극복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오늘 수비에서 많은 도움을 줬고 득점도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모리야스 감독 (C)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권태완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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