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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세계선수권 9위 쾌거…아사다 통산 3회 우승(종합)

기사입력 2014.03.29 21:09 / 기사수정 2014.03.29 21:1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기대주' 박소연(17, 신목고)이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을 받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24)는 김연아의 역대 여자싱글 최고점(228.56)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박소연은 2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64.09점 예술점수(PCS) 55.30점을 합친 119.39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7.22점과 합친 총점 176.61점을 받은 박소연은 자신의 종전 공인 최고 점수인 162.71(2014 4대륙선수권)을 훌쩍 뛰어넘었다.

2그룹 2번째 선수로 등장한 박소연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곡인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를 깨끗하게 성공시켰고 이어진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소화했다.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루프를 연속해서 성공시켰고 가장 큰 고비인 트리플 러츠+ 더블 토루프+더블 루프도 무난하게 수행했다. 남은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도 깨끗하게 성공시킨 박소연은 만족한다는 듯 환한 표정을 지었다.

박소연은 지난달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142.97점으로 21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분전하며 김연아(24) 이후 국내 여자 선수들 중 최초로 170점대를 돌파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한 김연아 이후 세계선수권 최고 성적인 9위를 차지했다. 김연아 외에 국내 선수 중 누구도 세계선수권 10위에 진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박소연은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깨끗한 연기를 펼치며 세계 무대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박소연은 '아사다 2세'로 불린 무라카미 카나코(20, 일본)를 앞질렀다. 일본 피겨 여자싱글은 아사다 이후 정상급 선수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라카미는 아사다 이후에 나온 선수들 중 가장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1월에 열린 4대륙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잦은 실수로 172.44점에 그치며 10위에 머물렀다.



한편 기대를 모은 아사다 마오는 216.69점으로 개인통산 세계선수권 3회 우승을 달성했다. 아사다는 지난 27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가 세운 여자싱글 쇼트 종전 최고 점수인 78.50점(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을 0.16점 넘어섰다.

김연아가 기록한 '불멸의 점수'인 228.56점에 도전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라 가능성은 커 보였다.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더블 악셀에서 스텝 아웃을 하는 실수를 범했다. 또한 몇몇 점프에서 불안함을 노출하며 세계선수권 3회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러시아의 피겨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는 207.40점으로 2위에 올랐다. 소치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캐롤리나 코스트너(27, 이탈리아)는 대부분 점프를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203.83점을 받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김해진(17, 과천고)은 점프에서 잦은 실수를 범하며 총점 129.82점으로 최하위에 그쳤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박소연 ⓒ 엑스포츠뉴스DB 아사다 마오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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