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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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유로파 향한 길목서 첼시와 '정면승부'

기사입력 2012.12.20 15:34 / 기사수정 2012.12.20 15:3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성용이 다시 첼시를 만난다. 이번엔 무대가 다르다. 지난 리그에서의 맞대결에 이어 이번엔 컵대회에서 리턴매치를 앞두고 있다.

스완지 시티가 첼시와 캐피탈원컵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정면대결을 펼친다. 20일(한국시간) 영국 엘란도 로드에서 벌어진 '2012/2013 캐피탈원컵' 8강전에서 첼시가 리즈 유나이티드를 5-1 대역전승으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첼시는 전반내내 0-1로 뒤졌지만 후반들어 폭발한 공격력을 앞세워 리즈를 제압해 4강에 올랐다. 이에 따라 캐피탈원컵 트로피 쟁탈전은 4개팀간의 각축전으로 벌어지게 됐다. 아스널을 꺾은 브레드포드 시티와 아스톤 빌라가 맞붙는 가운데 기성용이 속한 스완지는 첼시와 결승행을 겨룬다.

첼시와의 두번째 대결이지만 중요성은 이번이 더하다. 첼시에 승리할 경우 캐피탈원컵 우승 도전의 기회가 주어진다. 우승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상대적으로 첼시에 비해 전력이 약한 브레드포드 혹은 빌라를 상대하게 되는 결승 일정이라 스완지로서도 해볼만한 승부다.

기성용은 1개월여만에 다시 첼시와 중원대결을 펼친다. 지난 11월 펼쳐진 리그 10라운드에선 1-1 무승부를 거뒀다. 호평이 이어졌다. 프리미어리그 막강 미드필더진을 상대로 기성용은 레온 브리튼 등과 함께 대등한 경기를 펼쳐 가능성을 보였다.

그때와 분위기는 다르다. 첼시는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체제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결과물이 필요한 입장이다. 클럽월드컵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해 캐피탈원컵 우승컵에 대한 열망은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전술과 선수 면면도 변화가 감지된다. 후안 마타와 페르난도 토레스의 활약이 살아나면서 전력의 무게중심이 이동한 분위기다.

컵대회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기성용과 스완지로선 첼시전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걸려있다. 캐피탈원컵에서 우승할 경우 유로파리그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유럽대항전의 꿈을 안은 기성용으로선 승리에 대한 의지가 더욱 불탈 수 밖에 없다.

이번 캐피탈원컵 4강전은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 팀은 오는 1월 9일 스템포드브릿지에서 1차전을 가진 후 2주 뒤 리버티스타디움으로 무대를 옮겨 2차전을 벌인다.

이 가운데 과연 스완지와 기성용이 첼시를 누르고 유로파를 향한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지 진중된다.

▲ 2012/2013 캐피탈원컵 4강 대진

첼시 : 스완지 시티
브레드포드 시티 : 아스톤 빌라

[사진=기성용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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