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3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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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059 부진→6G 연속 안타'…반등 성공 오지환 "감독님께 감사합니다"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4.13 01:31 / 기사수정 2026.04.13 01:31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1사 3루 LG 오지환이 홍창기의 내야땅볼때 홈으로 쇄도하며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1사 3루 LG 오지환이 홍창기의 내야땅볼때 홈으로 쇄도하며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LG 트윈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오지환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3차전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9-1 승리에 기여했다.

11일 경기에서 행운의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오지환은 12일 경기에서도 안타를 생산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4회말 무사에서 SSG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쳤다. 오지환의 개인 통산 350번째 2루타. 이는 KBO리그 역대 21번째 기록이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LG 오지환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오지환은 KBO 역대 21번째 350 2루타를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LG 오지환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오지환은 KBO 역대 21번째 350 2루타를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오지환은 득점까지 올렸다. 후속타자 박해민의 희생번트 때 3루로 진루했고, 1사 3루에서 홍창기의 2루수 땅볼 때 홈으로 달려들었다. 2루수 석정우의 송구보다 먼저 홈에 도착했다. 공식 기록은 석정우의 야수선택.

오지환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뽑았다. 5회말 1사 1루에서 우중간 안타를 치면서 1사 1, 3루로 연결했다. 이후 박해민의 안타 때 2루로 이동했고, 홍창기의 몸에 맞는 볼 때 3루로 향했다. 1사 만루에서는 박동원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질주해 득점을 추가했다.

오지환은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만들며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첫 3안타 경기는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5타수 3안타)이었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LG 오지환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오지환은 KBO 역대 21번째 350 2루타를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말 LG 오지환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오지환은 KBO 역대 21번째 350 2루타를 기록했다. 잠실, 김한준 기자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오지환은 "베니지아노 선수의 공이 생각보다 좋더라. 직구를 먼저 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맞았던 것 같다. 전날 행운의 안타가 나와서 기분 좋게 오늘(12일) 경기를 시작할 수 있어 좋았다"며 "난 항상 팀이 우선인데, (팀의 상승세에) 기여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지환은 정규시즌 개막 후 지난 4일 키움전까지 6경기에 출전, 17타수 1안타 타율 0.059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부진이 길어지다 보니 2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3일 키움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러나 5일 경기에서 3안타를 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12일 경기까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지환의 시즌 성적은 42타수 14안타 타율 0.333, 1홈런, 12타점, 출루율 0.370, 장타율 0.476.

기술적인 변화보다는 멘털적인 변화가 있었다는 게 오지환의 이야기다. 오지환은 "염경엽 감독님과 4년째 함께하고 있는데, 한 타석 한 타석 빠지면 '왜 나를 빼지', '날 믿지 못하시는 건가' 이런 생각이 있었다"며 "시즌 전 고참 선수들이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때 '네가 안 좋으면 한 타석 한 타석 아껴서 좋은 컨디션에서 안타 1개를 더 칠 수 있고 분위기를 바꿀 수 있게끔 만들어줄 거니까 절대 오해하지 마라'라고 하시더라. 그러다 보니까 마음이 좀 편안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LG 오지환이 SSG 박성한의 내야땅볼때 석정우를 포스아웃 시키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LG 오지환이 SSG 박성한의 내야땅볼때 석정우를 포스아웃 시키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이어 "다른 선수들이 안 좋다고 얘기했을 때는 30타석을 소화했는데, 난 20타석밖에 불과하더라. 언제든지 반등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딱 맞아떨어졌다. 반대로 생각하면 감독님께 감사하다"며 "내가 아닌 다른 선수가 먼저 나갔을 때 불안한 마음은 없었고, 당연히 그 친구들에게도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걸 어떻게든 이겨내야 하는 게 프로다. 오늘 같은 경우에도 (교체 출전한) (이)영빈이가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공을) 처리하는 걸 보고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오지환은 최근 '최고령' 기록을 한 가지 세웠다. 지난 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그라운드 홈런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는데, 이는 리그 최고령 그라운드 홈런 신기록(36세 27일)이다. 종전 기록은 김재박 전 LG 감독(1990년 6월 10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의 36세 18일이다.

오지환은 "그냥 (최고령 기록을) 기분 좋게만 받아들였던 것 같다"며 "최고령 기록이라고 하면 LG에서 가장 많이 뛴 선수로 기억됐으면 한다. 유격수로 오랫동안 뛰면 좋을 것 같다. 아직 밀린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다짐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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