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의 유스 시스템이 유럽의 심장부에서 아시아 축구 새 역사를 썼다.
전북 현대 U-16 연합팀은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카스카이스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유소년 대회 '이베르컵(IberCup) 카스카이스 2026' 엘리트(Elite) 부문 결승전에서 독일의 명문 SV 베르더 브레멘을 2-1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전반 5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주고 위기를 맞았으나, 특유의 '닥공' 정신으로 응수했다.
전반 16분, 신승환(36번)이 저돌적인 돌파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21분 신승환의 자로 잰 듯한 패스를 받은 최준혁(23번)이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2-1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전북 현대는 고교 무대 적응기인 전북 현대 U-18 전주영생고(교장 이장훈, 이하 전북 현대 U-18) 1학년 12명, 진학을 앞둔 전북 현대 U-15 동대부속금산중(교장 임완진, 이하 전북 현대U-15) 3학년 6명을 혼합 구성해 총 18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번 참가에는 지도자 4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함께했으며 전북 현대 '글로벌 유스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짧은 일정 동안 7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과 부상자 발생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전북 유스는 견고한 조직력과 기술로 유럽 유망주들을 압도했다.
조별리그에서는 독일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4-2 승리를 거두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캐나다 벌링턴 SC와의 준결승에서는 최준혁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장 밖에서의 품격도 빛났다.
대회 기간 중 스웨덴 U-10 팀 소속 선수가 부상을 당하자, 전북 현대 송진범 의무 트레이너가 자발적으로 해당 선수를 응급 치료하며 현지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성적뿐만 아니라 스포츠맨십에서도 아시아 대표 클럽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이다.
이베르컵(IberCup)은 포르투갈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유소년 축구대회로 그간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이 우승컵을 독식해왔다.
이베르컵(IberCup) 카이카이스 역사상 아시아 팀이 최상위 경쟁 그룹인 엘리트 부문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전북현대가 최초이며 전북 유스 시스템이 유럽 최고 수준과 대등함을 증명한 기념비적인 성과다.
전북현대 이도현 단장은 "그동안 유럽 명문 클럽들의 전유물이었던 이베르컵 엘리트 부문에서 당당히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까지 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경험이 선수들에게 강력한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전북 유스가 대한민국 축구 인재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전북 현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