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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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 먼저 왔는데' 박동원 통한의 태그 실패, 염경엽 감독 어떻게 봤나 "슬라이딩 발전하면, 대처 방법도 바뀌어야…단기전은 디테일"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03.14 19:45 / 기사수정 2026.03.14 19:45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한국이 흐름을 넘겨줬던 아쉬운 홈 태그 플레이. '염갈량'은 어떻게 봤을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미국 마이애미주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2라운드 도미니카 공화국과 8강전에서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C조 조별리그에서 2승 2패를 기록, 실점률에서 대만과 호주를 앞선 한국은 2009년 이후 1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주전 전원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20홈런 이상을 터트린 도미니카 공화국의 강타선에 흔들리면서 2라운드를 1경기 만에 마치게 됐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선 굵은 야구는 물론이고, 디테일한 주루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2회말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출루한 후, 1아웃 상황에서 주니오르 카미네로가 좌익수 옆으로 향하는 안타를 터트렸다. 



이때 좌익수 저마이 존스의 송구를 받은 유격수 김주원이 홈으로 공을 뿌렸다. 주력이 빠른 편은 아닌 게레로 주니어보다 김주원의 송구가 빨랐지만, 홈플레이트 옆으로 향했다. 그래도 아웃시킬 타이밍은 됐지만, 게레로 주니어가 왼쪽으로 중심을 이동한 후 슬라이딩하며 태그를 피해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3회에는 더욱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이닝 첫 타자 후안 소토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게레로 주니어가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터트렸다. 

이번에는 중계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졌고, 포수 박동원은 홈에서 공을 받은 후 소토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심판의 판정은 세이프였다. 노경은-박동원 배터리는 당황한 표정으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느린 그림 상으로 박동원은 이미 홈플레이트 앞에서 포수 미트를 대고 있었다. 그런데 왼손을 내밀던 소토가 홈에서 갑자기 손을 바꿔 오른손으로 홈베이스를 쓸었다. 왼손은 태그를 피해 몸쪽으로 접었다. 소토의 오른손이 홈을 찍은 후에야 박동원의 태그가 소토의 다리에 됐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 LG에서 박동원을 지도한 염 감독은 "연습을 해야 한다. 동원이뿐만 아니라 다들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갖다대는 게 아니라 긁어야 한다. 홈에 대니까 (주자가) 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염 감독은 "예전에는 홈플레이트에 대라고 했는데, 슬라이딩 기술도 발전하니 대처하는 방법도 바뀌어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포수들이 연습해야 할 것 같다. 내야는 하는데, 포수는 블로킹으로 막는 버릇이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박)동원이도 쫓아가는데 대고 있다. 어릴 때 버릇으로 순간순간 대고 있다. 내야수처럼 태그해야 한다. 야구는 조그만 것에서 갈린다. 단기전은 디테일이다"라며 방식의 전환을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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