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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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 "'세상에서 가장 잘 타는 스노보더' 꿈…지금 최고는 '클로이 김'"

기사입력 2026.03.09 21:41 / 기사수정 2026.03.09 21:4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최초의 설상 종목 금메달을 안긴 최가온(세화여고)이 최고의 스노보더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최가온은 "올림픽 이후 친구들과 만남이나 미디어 출연 등으로 계속 바쁘게 지내고 있다"라며 "그동안 해보지 못한 경험을 올림픽 금메달 덕분에 하고 있어서 금메달을 땄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가온은 지난달 열린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특히 결승 1차 시기에 크게 넘어지며 무릎을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경기를 치르는 투혼을 발휘한 최가온은 3차 시기에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자신의 우상이자 절친한 사이인 클로이 김(미국)의 올림픽 3연패를 저지해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최가온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보이 그룹 '코르티스'를 이달 초 청와대 격려 오찬 현장에서 만나 너무나 좋았다고 웃었다.

그는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코르티스로부터 영상 편지를 받은 적이 있는데, 직접 만났을 땐 쑥스러워서 말을 못 했다"라며 "코르티스를 여자들이 더 좋아할 줄 알았는데 청와대에서 보니 남자분들도 많이 좋아하시길래 당황스럽기도 했다"고 했다. 

"요즘 어디를 가나 많이 알아보셔서 깜짝 놀란다"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한 최가온은 "관심을 많이 받는 것은 행복하지만, 친구들이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해서 그런 것은 안 좋은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올림픽 중 당한 무릎 부상을 비롯해 손바닥에 골절을 그대로 안고 대회에 임했던 최가온은 회복에 열중하고 있다. 향후 대회 출전 없이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최가온은 "한동안 보드를 타지 않다가 타는 것이라서 여름 훈련 때는 감각을 살리면서 하던 것들을 위주로 안전하게 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대회 직후, 에어매트와 같은 하계 시즌 훈련을 위한 시설 보강을 요청했던 최가온은 "아직 단정 지어서 말할 수 없지만, (이전보다)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잘 타는 스노보더'가 포부라고 밝힌 최가온은 '경기에서 성적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스노보드를 잘 타고 잘 다루는, 아무도 못 하는 기술을 하는 그런 선수'라고 정의하면서 "양쪽 다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 기술을 한다기보다 보드를 전체적으로 잘 타고 싶다. 아직 어리니까 시간이 많고 가능성이 열려있으니 지금 하는 것에서 난도를 조금씩 높여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최고의 보더로 '클로이 김'을 꼽은 그는 "여자 중에는 클로이 김 언니가 선수로서 모든 면이 가장 멋있고 보드 탈 때 양발을 잘 쓰는 것이 나와 비슷해서 존경한다. 남자 중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일본의 유토 도쓰카 선수가 정말 잘 타는 것 같다"고 꼽았다. 

올림픽 이후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최가온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가운데 친오빠인 최우진이 하프파이프 남자 18세이하부에 출전해 1위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가온의 가족은 아버지 최인영씨의 영향으로 모두가 스노보드를 즐겨 방송에 소개된 적도 있을 정도다.

최가온은 "오빠가 동계체전에서 순위에 못 들 줄 알았는데 금메달을 따서 놀랐다. 금메달을 자랑하길래 무시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어릴 때부터 아빠하고만 외국에 다녀서 외롭기도 했는데, 언제부턴가 오빠가 따라 나와줘서 같이 뛰는 느낌이다. 덕분에 여기까지 잘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최가온은 올림픽 이후 이탈리아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 동계패럴림픽 선수단을 향해서는 "금메달을 획득하신 것을 봤다. 축하드리고 계속 금빛 기운을 보내겠다"면서 "다치지 말고 파이팅하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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