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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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했던 5선발 '흔들'? LG, WBC 여파 대비 초강수…"웰스 선발 준비→송승기와 1+1" [인천공항 현장]

기사입력 2026.02.25 09:23 / 기사수정 2026.02.25 09:23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유민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026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 운용에 관한 고민을 털어놨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친 LG 선수단은 24일과 25일 1, 2조로 나뉘어 귀국했다. 24일 미리 입국한 1조는 25일 오후, 25일 입국한 2조는 26일 오후에 2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는 일본 오키나와로 향한다.

염경엽 감독은 2조와 함께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사령탑은 이번 캠프의 가장 큰 수확으로 기존 후보 야수 자원들의 성장과 더 탄탄해진 마운드를 꼽았다. 

특히 유영찬, 김진성, 김영우 등 기존 승리조들을 비롯해 올해 반등을 노리는 정우영, 함덕주, 장현식, 이정용과 아시아쿼터 선수 라클란 웰스, 군 복귀 예정인 김윤식, 베테랑 김강률과 장시환, 지난해 육성에 공을 들인 박시원까지 풍부한 자원으로 이뤄진 불펜진을 올 시즌 최고의 강점으로 언급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곳에서 걱정거리가 생겼다. 지난 시즌 LG의 최대 강점은 확실한 선발 로테이션, 그중에서도 5선발을 맡은 송승기의 역할이 매우 컸다. 정규시즌 28경기에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을 올리며 타팀 토종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그는 2026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킬 예정이었고, 그 덕에 LG는 아시아쿼터 투수 웰스를 불펜으로 활용한다는 선택지를 얻었다.

다만 송승기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기존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송승기는 WBC 대표팀에서 선발이 아닌 불펜 역할을 부여받았다. 2주도 채 남지 않는 대회까지 구원 등판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만약 한국 대표팀이 WBC 본선 1라운드를 통과해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송승기가 KBO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투구수를 끌어 올릴 수 있을지 불투명해진다.

LG의 대안은 웰스를 선발투수로 대기시키는 것이다. 귀국길에서 취재진을 만난 염 감독은 "웰스는 무조건 불펜이다. 그런데 WBC 대표팀이 본선 토너먼트까지 가게 되면 송승기가 투구수를 못 채울 것 같다. 그래서 웰스를 선발 투구수에 맞춰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송승기는 WBC에서 구원투수를 맡는다. 김광삼 투수코치가 개수를 채워서 온다고 이야기했지만, 많이 던져야 2이닝일 텐데 선발로 나가지 않는 한 개수를 못 채울 거라 생각했다"며 "그래서 송승기와 웰스를 원 플러스 원으로 붙여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LG는 이번 WBC 대표팀에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그중 마무리 유영찬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의 부상 대체 선수로 갑작스럽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여러모로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 구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사령탑은 이를 오히려 백업들이 성장할 기회로 삼았다.

염 감독은 "백업 선수들에게는 올해 시범경기에 초점을 맞추기에 좋은 기회가 생겼다. 주전 7명이 빠졌기 때문에,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백업들이 많이 있을 거다. 어차피 주전 멤버는 정해져 있고, 백업들은 정규시즌 들어가면 쉬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시즌을 준비하는 감독으로서는 훨씬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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