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혜진, 장동주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다양한 사례의 해킹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예계 해킹 주의보가 떨어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한혜진, 허경환, 조진세가 보안 전문가 박세준 화이트 해커를 만났다.
한혜진은 지난해 11월 유튜브 채널이 해킹당한 일화를 꺼냈다. 박세준은 "이것도 해킹이 맞다. 유튜브 계정을 해킹해 불법 영상을 올리거나, 영상을 바꿔치기하고, 수익을 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킹은 컴퓨터, 스마트폰처럼 칩이 들어간 전자기기는 모두 가능하다. TV, 홈캠, CCTV, 자동차 등도 해킹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카메라 렌즈는 가려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혜진이 "제가 샤워할 때 휴대폰을 세워두고 음악을 듣는다. 씻으면서 동영상을 보는 게 습관이다"라고 말하자, 박세준은 "웬만하면 그러지 않는 게 좋다"며 샤워 과정이 노출될 수 있음을 경고하기도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앞서 한혜진은 유튜브 해킹을 당했을 당시 돌연 코인 관련 영상이 라이브로 송출됐고, 이후 플랫폼 가이드 위반으로 채널이 삭제됐다. 채널은 3일 만에 복구됐다.
그는 "진짜 눈앞이 캄캄했다. 내가 뭘 할 수가 없다는 생각에 너무 황망했다. 당한 뒤 피해를 복구하는 데는 큰 스트레스와 많은 시간, 노력이 든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장동주
지난달에는 장동주가 장문의 글을 통해 휴대폰 해킹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는 휴대폰 해킹으로 사적 사진과 대화 내용, 연락처 등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연락처를 수도 없이 바꿨고 세 차례 시도했지만 자유로울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빌렸다. 가족은 나를 위해 집도 팔았다. 급하게 생긴 빚은 또 다른 빚을 만들었고, 갚지 못한 빚은 또 다른 빚으로 이어졌다. 그렇게 수십억 원을 잃었고 우리 가족은 고통 속에 빠졌다. 그리고 나는 빚더미에 앉았다"고 금전적 피해를 고백했다.
장동주의 고백 이후 2차 피해도 이어졌다. 해킹 내역을 둘러싼 무분별한 추측이 쏟아지자 그는 "제 휴대폰 속 자료 중 대중에게 공개되면 안 되는 자료는 무궁무진하다. 예를 들면 비밀 유지 계약을 지켜야 할 계약서 사본일 수도 있다"며 "당신 휴대폰 속에서 비밀이라고 여길 만한 것이 저질스러운 몸캠 영상밖에 없다고 생각하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MBN '특종세상-그때 그 사람'
연예계의 해킹 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다니엘, 손연재, 이승기, 태민, tvN·티빙 채널 등은 유튜브 해킹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마마무 솔라, 손예진, 선예 등도 SNS 해킹으로 사칭 피해나 계정 폐쇄 등의 불편을 겪었다.
배우 노유정 역시 "휴대폰 해킹 피해를 입었다. 한 달에 휴대폰 사용비만 200~300만 원이 나왔다. 경찰에 신고까지 했지만 도저히 잡기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고 털어놓으며, 해킹 피해가 생활고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다양한 방식의 해킹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예인들의 피해 규모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연예계 전반에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박세준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로봇청소기에는 카메라와 센서, 마이크가 달려 있다. 집안을 돌아다니는 스파이 기계가 될 수 있다. 월패드나 인터폰에 달린 마이크와 카메라도 도청과 감청이 가능한 환경이 될 수 있다.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차단해 두는 것이 좋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MB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