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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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서 행복해" 이기적인 호날두, 태도 돌변 이유 있다…알나스르 1위 탈환→"리그 우승 위해 노력해야"

기사입력 2026.02.23 12:32 / 기사수정 2026.02.23 12:3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태업을 통해 구단 운영 방식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와 등을 지는 듯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태도가 바뀌었다.

호날두는 최근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끈 뒤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삶에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살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호날두와 구단 경영진 사이의 갈등이 해소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이번 승리로 알나스르의 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자 호날두의 태도가 돌변한 것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지난 2023년부터 알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호날두는 지금까지 알나스르에서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알나스르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 아울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호날두의 멀티골과 킹슬리 코망, 그리고 앙헬로의 연속 득점을 묶어 4-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그 8연승을 내달린 알나스르는 승점 55점(18승1무3패)을 마크하며 알힐랄(승점 54)을 제치고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알힐랄과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지만, 알나스르가 마침내 사우디아라비아 최강인 알힐랄을 넘어 리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그동안 리그 우승과는 연이 닿지 않았던 호날두도 마침내 알나스르가 알힐랄을 밀어내고 리그 정상에 오를 기회가 생긴 듯하자 기분이 풀린 모양이다.


불과 몇 주 전만 하더라도 파업을 선언하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와 신경전을 벌여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던 호날두가 다시 사우디아라비아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멀티골로 팀의 승리를 견인한 그는 경기 후 사우디아라비아 방송사 '트마냐'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여러 차례 말했던 것처럼 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속해 있다"라며 "이 나라는 나와 내 가족, 친구들을 정말 잘 반겨줬다. 나는 이곳에서 행복하며, 계속 이곳에 머무르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호날두는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는 현재 선두에 있다. 우리가 할 일을 하고, 승리하고, 스스로에게 압박을 가하면 시즌이 끝날 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2023년 알나스르에 입단한 이후 단 한 차례도 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가 알나스르 소속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린 대회는 지난 2023년 여름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이 유일한데, 대회 위상 등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이다. 호날두가 알나스르의 리그 1위 등극에 기뻐할 이유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승점 1점은 당장 다음 경기에서도 뒤집힐 수 있는 차이다. 알나스르가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알힐랄에 다시 선두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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