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EA 스포츠가 선정하는 2025년 올해의 팀 후보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완장을 차고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데 이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한 뒤 LAFC를 플레이오프로 견인하는 과정에서 선보인 활약을 인정받아 올해의 팀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MLS는 8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을 비롯한 네 명의 선수들이 EA 스포츠에서 선정하는 '2025 올해의 팀' 후보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보낸 6개월과 LAFC 유니폼을 입고 MLS에서 6개월 동안 보여준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올해의 팀에 포함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후반기 토트넘에서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17년 동안 이어졌던 무관을 끊어냈고, 무엇보다 주장으로서 팀의 유럽대항전 우승을 이끌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토트넘 역사상 유럽대항전 우승을 차지한 주장은 손흥민이 역대 세 번째다.
지난여름 LAFC로 둥지를 옮긴 손흥민은 LAFC 입단 직후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13경기에서 12골을 터트리는 등 LAFC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기존 LAFC의 주포였던 드니 부앙가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부앙가와 함께 MLS 최고의 공격 듀오로 이름을 날렸고, 서부 콘퍼런스 중하위권에서 경쟁하던 LAFC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려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토마스 뮐러가 이끄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패배해 우승컵을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이 LAFC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손흥민을 EA 스포츠 선정 올해의 팀에 올려놓기에는 충분했다.
손흥민의 데뷔골이었던 FC댈러스전 프리킥 득점은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됐으며, 손흥민은 반 시즌 동안 펼친 활약을 바탕으로 MLS 신인상 후보에도 올라갔다는 점도 정당성에 힘을 보탠다.
LAFC도 손흥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파급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LAFC는 지난달 2025시즌을 돌아보며 2025시즌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손흥민 영입을 꼽았다.
구단은 "손흥민의 영향력은 즉각적이었다"며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입단 발표 3일 만에 시카고를 상대로 MLS 데뷔전을 치렀고, 일주일 뒤 첫 도움을, 그리고 다시 일주일 뒤에는 첫 득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2025년 한 해 동안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68.9분마다 공격포인트를 생산했는데, 이는 MLS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라며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 커뮤니티와 LAFC에 미친 영향력은 더욱 컸다"고 덧붙였다.
EA 스포츠가 선정하는 올해의 팀은 팬 투표로 진행된다. 전 세계 팬들은 투표 기간 동안 게임 내외 플랫폼을 통해 각 포지션별 후보 선수들에게 표를 던질 수 있다. 기준이 되는 포메이션은 4-3-3이며, 팬들이 참여한 투표 결과는 이달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손흥민과 함께 공격수 부문에 포함된 선수로는 2025시즌 MLS 최우수선수(MVP)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이상 레알 마드리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로멜루 루카쿠(나폴리),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이 있다.
미드필드 부문에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페드리(바르셀로나),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 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수비수 부문에는 버질 판데이크(리버풀),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등이 뽑혔다.
골키퍼 부문에 선정된 대표적인 선수로는 알리송(리버풀), 잔루이지 돈나룸마(맨체스터 시티),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다비드 라야(아스널) 등이 있다.
사진=연합뉴스 / EA 스포츠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