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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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출연한 '양념치킨의 아버지' 윤종계, 지병으로 별세…향년 74세

기사입력 2026.01.08 15:31 / 기사수정 2026.01.08 15:31

윤종계, '유퀴즈' 방송 캡처
윤종계, '유퀴즈'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양념치킨의 창시자인 윤종계 맥시칸치킨 창업주가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향년 74세.

고인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경 경북 청도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1952년생인 고인은 인쇄소를 운영하다 어려움을 겪은 뒤, 1970년대 말 대구 효목동에 작은 통닭집 ‘계성통닭’을 열며 외식업에 발을 들였다.

윤종계, '유퀴즈' 방송 캡처
윤종계, '유퀴즈' 방송 캡처


치킨의 퍽퍽한 식감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한 양념과 조리 방식은 이후 한국 치킨 시장의 흐름을 바꿨다. 물엿과 고춧가루를 중심으로 마늘과 생강을 더한 붉은 소스, 닭의 육질을 부드럽게 만드는 염지법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시도였다. 특히 김치 양념에서 착안한 이 소스는 식어도 맛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지난 2020년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양념통닭이 탄생한 과정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초창기 2평 남짓의 점포를 운영하던 시절에 치킨 속살이 퍽퍽해서 처음엔 김치를 생각했다. 김치 양념을 아무리 조합해도 실패했다"며 "동네 할머니가 지나가며 ‘물엿을 넣어보라’고 해서 물엿을 넣었더니 맛이 살더라. 양념치킨 개발에 6개월 이상 걸린 것 같다. 매일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고 실패하길 반복했다"고 회상했다.

1985년 '맥시칸치킨'을 론칭한 고인은 국내 치킨 업계 최초로 TV 광고를 제작하기도 했다.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에서 인기를 얻었던 이건주를 모델로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윤 창업주는 치킨무 개발에도 관여했다. 치킨을 먹을 때 느끼함을 덜기 위해 무와 오이에 식초와 탄산을 더한 반찬을 곁들인 것이 지금의 치킨무로 자리매김했다.

1988년 하림과 육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을 확장했고, 전성기에는 전국에 1700여 개 가맹점을 운영했다. 이후 사업 구조 변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2003년 무렵 브랜드 운영을 중단했다.

사진= '유퀴즈'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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