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T1, '발로란트 VCT 퍼시픽' 4주 차에 첫 패배…농심 레드포스 PO 가능성 살려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DRX와 T1이 '발로란트 VCT 퍼시픽' 4주 차에서 첫 패배를 당하며 그룹 1위 자력 진출이 어려워졌다.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 SOOP 콜로세움에서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 스테이지 1' 4주 차 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결과, 알파 그룹의 DRX와 오메가 그룹의 T1이 각각 붐 이스포츠와 렉스 리검 퀀(RRQ)에게 패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따라 DRX는 알파 그룹 1위 확률이 사라졌고, T1은 자력으로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붐 이스포츠와 경기에서 DRX는 '플래시백’ 조민혁이 개인 사유로 결장해 ‘베인’ 강하빈을 기용했다. 이들은 1세트 ‘아이스박스’에서는 ‘현민’ 송현민의 제트 활약에도 불구하고 전반을 4대8로 마쳤고, 후반에도 반전을 이루지 못하며 8대13으로 패했다. 2세트 ‘헤이븐’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며 1대1을 만들었지만, 3세트에서는 전반을 7대5로 앞서고도 후반 라운드 연패로 인해 8대13으로 패해 세트 스코어 1대2로 경기를 마쳤다.



같은 그룹의 젠지는 13일 글로벌 이스포츠를 상대로 1세트를 13대5, 2세트를 13대7로 승리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젠지는 최소 3위를 확보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DRX와 젠지가 나란히 3승 1패를 기록했지만, 두 팀 모두 붐 이스포츠에게 패했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에 따라 붐 이스포츠가 알파 그룹 1위를 확정했다.

T1은 13일 RRQ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낙승하며 순항하는 듯했지만, 이후 두 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세트 스코어 1대2로 패했다.

1세트에 킬조이를 선택한 '메테오' 김태오는 킬데스 마진 +9로 맹활약했으나, 레이나를 사용한 2세트에서는 1세트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T1은 10대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T1은 3세트 '로터스'에선 초반 3대1로 앞섰지만, 이후 8연속으로 라운드를 내주며 5대13으로 패했다.



이로써 T1은 RRQ와 3승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에서 밀리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T1이 탈론 이스포츠를 꺾는다 해도 RRQ의 상대가 4전 전패의 팀 시크릿이기 때문에 오메가 그룹 1위 탈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오메가 그룹 한국팀인 농심 레드포스는 팀 시크릿을 상대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를 넘겼다.

12일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는 1세트에서 ‘프란시스’ 김무빈의 테호 활약에 힘입어 13대10으로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전반부터 경기를 주도해 13대3으로 완승했다.

현재 농심 레드포스는 제타 디비전, 탈론 이스포츠와 함께 2승 2패를 기록 중이며, 제타 디비전을 꺾는다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