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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김광현, 2025시즌 연봉 1위...리그 평균 연봉은 1억 6071만원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5.03.05 19:23 / 기사수정 2025.03.05 19:23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SSG 김광현이 라이브 피칭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SSG 김광현이 라이브 피칭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베테랑 투수 김광현(SSG 랜더스)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10개 구단 선수단 및 선수단 연봉 현황을 공개했다. 신인 선수,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2025년 KBO리그에 소속된 선수 519명의 평균 연봉은 1억607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1억5495만원보다 3.7% 상승한 금액으로, 역대 KBO리그 평균 연봉 최고 금액이다.

이밖에 2025시즌 연봉 현황에 관한 내용을 정리했다.

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5회말 KIA 김도영이 루킹 삼진을 당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5회말 KIA 김도영이 루킹 삼진을 당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도영 연봉 400% 상승, 2025 시즌 연봉 인상률 1위

2024 KBO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연봉이 1억원에서 5억원으로 인상, 지난해 대비 연봉 인상률 400%로 2025년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동시에 2020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당시 키움 히어로즈)이 기록한 4년차 최고 연봉 3억9000만원도 경신했다.

김도영의 400% 인상률은 역대 KBO리그 연봉 인상률 공동 11위 기록이다. FA와 비FA 다년 계약을 제외하면 2020년 하재훈(SSG)의 455.6%(2700만원→1억5000만원), 2021년 소형준(KT 위즈)의 418.5%(2700만원→1억4000만원)에 이은 세 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며, 류현진(한화 이글스)가 2007년 기록한 인상률(2000만원→1억원)과 동일하다.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두산 베어스 창단 기념식'에 참석한 두산 김택연이 그라운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두산 베어스 창단 기념식'에 참석한 두산 김택연이 그라운드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택연 2년 차 최고 연봉 타이, 최형우 24년 차 최고 연봉 경신

2024 KBO 신인상을 차지한 김택연(두산 베어스)은 올 시즌 연봉 1억4000만원으로 2021년 소형준이 기록한 2년 차 최고 연봉과 타이를 이뤘다. 당시 소형준도 직전 시즌(2020년)에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강백호(KT)는 연봉 7억원으로 2024년 김혜성(LA 다저스·당시 키움)의 6억5000만원을 넘어 8년 차 최고 연봉을 기록했으며,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체결한 최정(SSG) 역시 연봉 17억원으로 21년 차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KBO리그 24년 차로 올해 등록된 소속 선수 중 가장 긴 연차를 자랑하는 최형우(KIA)도 연차별 연봉 기록을 경신했다. 최형우는 연봉 10억원으로 2017년 이호준(현 NC 다이노스 감독)의 7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SSG 김광현이 라이브 피칭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진행된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SSG 김광현이 라이브 피칭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광현, 2025 KBO리그 연봉 1위

김광현은 올해 연봉 30억원으로 KBO리그 ‘연봉킹’에 올랐다. 공동 2위는 20억을 기록한 구자욱(삼성 라이온즈)과 고영표(KT), 류현진이며, 구자욱은 야수 중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김광현, 고영표, 류현진이 투수 중 가장 높은 연봉 상위 3명으로 집계됐고, 야수는 구자욱에 이어 17억원을 기록한 최정, 16억원을 기록한 양의지(두산)가 상위 3명이 됐다. 한편 각 구단별 최고 연봉 선수는 투수가 4명(KT, SSG, 롯데 자이언츠, 한화), 야수가 6명(KIA, 삼성, LG 트윈스, 두산, NC, 키움)이다.

김광현은 연봉 30억원을 받아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됐으며, 2024년 연봉 10억원에서 20억원이 오르며 2025년 등록된 선수 중 가장 높은 인상액을 기록했다. 또한 기존 19년 차 최고 연봉이었던 2019년 이대호(은퇴·당시 롯데), 지난해 류현진의 25억원 기록도 경신했다.

김광현은 2020~2021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으며, 2022시즌을 앞두고 SSG와 4년 총액 151억원(연봉 131억원, 옵션 20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SSG는 구단의 상황을 감안해 연봉을 책정했는데, 김광현은 2022년 81억원, 2023년 10억원, 지난해 10억원을 받았다.

28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 5회초 KT 로하스가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연습경기, 5회초 KT 로하스가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BO리그 6번째 시즌 앞둔 로하스, 외국인 선수 연봉 1위

지난 시즌 KBO리그에 복귀해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를 수상한 멜 로하스 주니어(KT)가 180만 달러의 연봉으로 외국인 선수 연봉(계약금 포함) 1위에 올랐다. 이어 2024시즌 KIA의 우승을 이끈 제임스 네일과 SSG 외야진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총액 160만 달러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30명의 외국인 선수 중 미국 국적이 20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베네수엘라 5명, 도미니카 공화국 2명, 아이티, 쿠바, 파나마 국적의 선수가 각각 1명이다.

▲SSG, 선수단 연봉 총액 및 평균 연봉 최고액

SSG는 평균 연봉이 지난해 대비 30.3% 증가하며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높은 인상률에 따라 총액 117억2600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총액 100억원을 넘겼으며, 평균 연봉 역시 2억2125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평균 연봉 2억원을 넘겼다.

삼성이 23.4% 상승된 총액 99억4200만원(평균 1억8411만원)을 기록하며 SSG의 뒤를 이었고, 롯데가 3.4% 인상률로 총액 94억6600만원(평균 1억7530만원), KIA가 25.5% 인상률을 기록하며 총액 94억2300만원(평균 1억7779만원)을 기록해 세 팀이 총액 연봉 90억원대를 나타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마친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한화 폰세. 엑스포츠뉴스 DB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를 마친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한화 폰세. 엑스포츠뉴스 DB


▲최고령 오승환-최연소 김서준, 최장신 레예스·폰세-최단신 김성윤·김지찬

2025년 KBO리그 최고령 선수는 42세 6개월 16일의 오승환(삼성)이며, 최연소 선수는 18세 1개월 19일의 김서준(키움)이다(소속선수 등록 마감일 1월 31일 기준).

지난해 KBO리그 최장신 선수였던 데니 레예스(삼성)와 함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한화)가 198cm로 2025년 최장신 선수로 등록됐고, 최단신 선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63cm로 등록된 김성윤, 김지찬(이상 삼성 라이온즈)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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