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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찬스미스 속출' 수원, 그래도 웃었다…김지현 PK 결승포→안산 1-0 제압 [K리그2 리뷰]

기사입력 2025.02.22 18:24 / 기사수정 2025.02.22 18:24



(엑스포츠뉴스 안산, 김현기 기자) 수원 삼성이 홈팀 골문을 두드리고 또 두드린 끝에 2025시즌 개막전 첫 승을 챙겼다.

안산 와~스타디움 원정석을 '점령'한 8000명 가량의 서포터들도 '청백적' 우산을 돌리며 환호했다.

비록 졌지만 선수단을 대거 물갈이한 안산 그리너스도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가능성을 알렸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안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1분 터진 스트라이커 김지현의 페널티킥에 힘입어 1-0 승리를 챙겼다.

지난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해 2부로 내려온 수원은 지난해 6위에 그쳐 준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번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까지 강등되면서 승격 전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천신만고 끝 첫 승을 거뒀다.

안산은 이관우 감독이 정식 사령탑으로 풀타임 시즌 첫 해를 맞은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 희망을 봤다. 전반 막판 박시화가 한 차례 골대 강타하는 슛이 두고두고 아쉽게 됐다.



이날 경기장엔 1만1203명이 입장하며 안산에 K리그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K리그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수원 서포터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원정석을 꽉 채운 모습이 장관이었다.

이날 안산은 이승빈(골키퍼)을 비롯해 정용희, 조지훈, 이풍연, 박시화, 라파, 손준석, 박형우, 사라이바, 정성호, 김후빈이 선발 멤버로 나섰다.

수원에선 양형모(골키퍼), 이기제, 레오, 한호강, 정동윤, 이민혁, 최영준, 강현묵, 브루노 실바, 김지현, 세라핌이 전반전부터 출격했다.

경기는 예상대로 수원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가운데 안산이 역습하는 형태로 전개됐다.

수원은 킥오프 직후부터 밀어붙이며 홈팀을 옥죄었다.

하지만 골결정력이 부족해 '빅찬스 미스'가 속출했다.



이번 시즌 서울이랜드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실바가 전반 2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컷백 패스 내준 것을 울산에서 이적한 스트라이커 김지현이 골문 정면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로 찼으나 볼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수원 팬들이 모두 골이라고 생각하고 탄성까지 내지를 정도의 찬스였다.

10분 뒤엔 실바의 전진패스를 세라핌이 넘어지는 와중에 볼키핑한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패스했고, 이를 정동윤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의 공격세를 차단하던 안산은 전반 36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슛이 골대를 맞아 땅을 쳤다.

전반 36분 박시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역습 때 사라이바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슛을 시도했는데 이게 골포스트 왼쪽을 강타한 것이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에도 수원이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안산이 버티는 형태로 전개됐다.



후반 14분엔 김지현이 실바에게 좋은 침투패스를 뿌려 단독 찬스를 만들었다. 실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내줘 세라핌이 찼으나 골대 벗어났다. 손쉽게 골이 될 것으로 여겨졌으나 치명적인 '빅찬스 미스'가 됐다.

하지만 수원은 2분 뒤 기어코 골을 넣었다.

역습 찬스에서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돌진하던 세라핌을 정용희가 잡아서 넘어트린 것이다. 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 원심이 유지됐다. 김지현이 성공시켜 올시즌 수원의 첫 골 주인공이 됐다.

수원은 이후에도 골대를 한 차례 강타하는 슈팅이 나오는 등 필드골을 넣진 못했다. 찬스 마무리에 계속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1-0 승리엔 변함이 없었다.

안산은 박시화가 후반 추가시간 다쳐 실려나가는 불운도 맞았다.

수원은 1일 K리그2 우승후보 라이벌로 꼽히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안산은 같은 날 김포FC를 홈으로 초대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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