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심부전증을 앓고 있는 배우 신구의 근황이 전해졌다.
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손병호가 손숙, 조달환, 박은석을 의외의 친분을 가진 이목을 화백 작업실로 초대했다.
이날 이목을 화백이 준비한 어묵 마라탕을 먹은 조달환은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신구가 이 요리를 좋아할 거라고 언급했다. 두 사람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 함께 출연했다.
해당 연극을 봤던 손병호는 무대 위 신구와 박근형의 젊은 에너지에 깜짝 놀랐던 경험을 전했고, 손숙은 이순재와 신구, 박근형, 박정자와 본인이 '대학로의 방탄노년단'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손병호는 '방탄노년단'의 막내인 손숙에게 선배들의 연기 활동을 보면어 어떤 기분인지 질문했고, 손숙은 "마음이 너무 편하고 감사하다. 저 연세에 저렇게 무대에 서신다는 것 자체가 경이롭고, 나는 너무 좋다"면서 "신구 선생님한테는 할아버지, 이순재 선생님한테는 오라버니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다섯 명이 만나면 옛날 이야기를 한다고 밝힌 손숙은 깨알 이순재의 성대모사를 선보이더니 "옛날 얘기를 1시간씩 하신다. 그때만 되면 기운이 막 나시더라. 박근형 선생님하고는 이번에 연극을 처음으로 같이 했는데 닥 우리 남편 같다. 우리 남편 성격이 XX 같거든"이라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그중 제일 말수가 적은 사람이 신구라고 알린 손숙은 "신구 선생님은 술을 한 잔 하셔야 말이 좀 나오신다. 나한테 '당신은 다 좋은데 술을 못 마셔서 틀렸어'라고 하시더라"고 일화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20년 된 신구의 차를 물려받은 조달환은 "신구 선생님이 이제는 운전을 못하시고, 차도 여기저기 고장이 났다. 제가 중고차 고치는 걸 너무 좋아하니까 '고쳐서 네가 써'라고 하시면서 주셨다"고 설명하면서 44살의 나이 타를 뛰어넘은 우정을 자랑했다.
한편, 신구는 2023년 심부전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걱정을 자아냈으나 지난해 심장박동기를 차고 무리없이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