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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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첫 승 없는 전북 페트레스쿠 "선수단 변화에 1억 유로 쓰지 않았다...현실적으로 봐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3.30 14:00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전북현대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2024시즌 초반 성적이 나지 않는 것에 현실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이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현대가 더비' 맞대결을 갖는다. 

홈팀 전북은 승리 없이 11위(2무 1패·승점 2)로 뒤처져 있다. 시즌 첫 승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했지만, 리그에서 첫 승이 없다. 

반면 울산은 리그 단독 선두(2승 1무·승점 7)를 달리고 있다. 3경기에 불과하지만, 5위 수원FC(1승 2무)와 함께 둘 뿐인 무패 팀이다. 

전북은 3월 A매치 직전 김천 상무 원정에서 0-1로 충격 패를 당했다. 경기 후 전북 원정 팬들이 단체로 걸개를 걸며 선수단과 대화를 요구하는 등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다시 잔인한 봄을 보내고 있다. 1년 만에 상황이 되풀이되는 셈이다.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에서 첫 풀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전북은 리그 첫 승이 요원한데다가 A매치 직후 라이벌이자 선두 울산을 만나면서 리그 초반 최대 분수령을 맞았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페트레스쿠 감독은 이날  에르난데스가 다시 명단에서 빠진 것에 대해 "그는 뛰지 못한다. 앞으로 2주 정도 더 결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환이 부상으로 몸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김태환이 이날 선발 출장해 울산을 상대한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그에 대해 "선수가 정말 뛰길 원했다. 무엇보다 정말 경험 많고 야망도 많은 선수다. 훈련에는 4일 전에 합류해 같이 훈련했고 몸상태도 좋고 본인 의지가 확고했기 때문에 선발로 기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전북은 리그에서 아직 첫 승이 없는 상황이다. 김천 원정 패배 후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상황에 곧바로 현대가 더비를 맞는 페트레스쿠 감독은 더 큰 압박감이 있는지 묻자, "1등, 2등일 때, 성적이 더 안 좋을 때도 언제나 감독 경력을 통틀어 항상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그만 보면 아직 3경기밖에 하지 않았다. 정규리그가 30경기나 남아있다. 조금 이른 시기에이런 부담감이 넘치는 상황이 찾아온 것은 맞지만 압박을 느끼는 건 익숙하다"라고 답했다. 



루마니아나 잉글랜드 등 다양한 나라에서 경험을 쌓았던 페트레스쿠 감독은 "어느 나리, 어느 리그를 가거나 압박감은 감독은 항상 갖고 있다. 선수들이야 빅클럽에서 뛰면 당연히 느끼고 규모가 작을 수록 압박이 줄어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압박가믕ㄹ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은 결과, 성적을 챙겨 오는 것이다. 어느 나라나 리그를 통틀어 봐도 동일하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의 리그 페이스를 보며 본인의 축구가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내 스타일은 이기는 축구지만 성적은 정 반대다. 그것이 축구다. 상황이 잘 따르지 않는다고 쁘라게 변화가 되는 건 쉽지 않다. 모두가 그걸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마법을 부리지 않는다. 난 선수단을 바꾸기 위해 1억 유로(약 1454억원)를 쓰지 않았다. 나나 여러분이나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전북은 빅클럽이기 떄문에 모두가 기대한다. 지금은 우리의 상황이 이렇고 현실적이어야 한다. 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난 매일 일하고 있고 충분하지 않다면 뭘 더 해야 하는가?"라며 반문했다. 그는 "나는 직접 뛸 수 없고 현실적이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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