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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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 SON에게 우승 허락 받았니?'…토트넘, '맨시티-아스널-리버풀' 3연전 임박→EPL '킹메이커' 등극

기사입력 2024.03.13 11: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손흥민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을 결정 지을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12일(한국시간) 공식 SNS을 통해 "토트넘은 누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할지에 대해 큰 발언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는 현재 28라운드까지 진행되면서 어느덧 시즌 종료까지 단 10경기만 남겨뒀다. 잔여 시즌이 3분의 1도 남지 않은 가운데 선두권 팀들과의 승점 차가 촘촘해 우승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졌다.

현재 선두에 오른 팀은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스널(승점 64)이다. 2003-04시즌 무패우승 이후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없던 아스널은 지난 시즌 후반기까지 1위 자리를 지키며 19년 만에 우승이 유력했으나 막판에 무너지면서 맨체스터 시티한테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는 아스널 뒤에서 리버풀과 맨시티가 맹추격 중이다. 리버풀과 맨시티 모두 승점 63으로 같지만 골득실에서 차이가 나 리버풀(+39)이 2위, 맨시티(+35)까 3위에 올랐다.

1위와 2, 3위 간의 승점 차가 불과 1점이라 언제든지 순위가 바꿀 수 있는 상황인 가운데 3팀 모두 잔여 일정에 토트넘과의 맞대결이 남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리그 5위에 위치한 토트넘은 오는 4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2주 동안 리그 34~36라운드 3연전을 치르는데, 3연전 상대가 '맨시티-아스널-리버풀'로 돼 있어 팬들로부터 '죽음의 일정'이라고 불리고 있다.

맨시티와 아스널과의 맞대결은 홈경기이지만 리버풀전 때는 원정을 떠나야 한다. 이 3연전은 올시즌 리그 4위권을 목표로 삼고 있는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유무를 결정 지을 수 있는 일정이지만, 동시에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을 가리는 3연전이다.



전반기 때 토트넘은 3팀을 상대로 1승 2무를 거뒀다.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겼지만 맨시티와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선 각각 3-3, 2-2 무승부를 거뒀다.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남은 리그 10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각오로 치러야 하는 3팀 입장에서 토트넘전은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향방을 가릴 수 있다. 만약 토트넘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다면 우승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프리미어리는 토트넘이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을 결정하는 '캐스팅보드'를 쥐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은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한테 달려 있다고 생각했다.

올시즌 리그 14골 8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공교롭게도 전반기 때 3팀 상대로 모두 득점을 터트렸다. 리버풀전 때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손흥민은 맨시티 원정에서 1골 1도움을 올렸고, 아스널 원정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따라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은 손흥민한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팀의 팬들은 향후 손흥민이 우승 경쟁팀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승점을 가져오길 희망했다.

글로벌 매체 '블리처 풋볼 리포트'도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손흥민이 왕관을 든 채 부카요 사카(아스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 중 누구 머리에 왕관을 씌울지 고심하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PL, 블리퍼 리포트 풋볼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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