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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조상우 돌아왔다…키움 뒷문에, 불펜에 숨통 트인다

기사입력 2023.12.26 22:00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우완투수 조상우가 돌아왔다. 키움 히어로즈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지난해 3월 말 입대했던 조상우는 지난 23일 사회복무요원으로 1년 9개월간 병역 의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입대 전 리그 대표 마무리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2024시즌 키움 마운드에 제대로 힘을 실을 예정이다.

대전고 출신인 조상우는 2013년 1라운드 1순위로 넥센(현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그해 데뷔한 뒤 2014년부터 주축으로 뛰었다. 2018년부터 마무리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그해 18경기서 9세이브(1승2패 평균자책점 3.79)를 올렸다. 2019년엔 48경기서 20세이브(2승4패 8홀드 평균자책점 2.66)를 쌓았다. 리그 세이브 6위였다.

2020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53경기서 33세이브(5승3패 평균자책점 2.15)를 수확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세이브왕 타이틀을 따냈다. 30세이브의 원종현(당시 NC 다이노스)을 따돌렸다. 2021년 조상우는 44경기서 15세이브(6승5패 5홀드 평균자책점 3.48)를 빚었다. 리그 공동 8위였다.

조상우의 입대 후 키움은 새 뒷문 지킴이를 찾아 나섰다. 지난해 문성현이 13세이브(1패 9홀드 평균자책점 3.27), 이승호가 10세이브(3승2패 10홀드 평균자책점 3.58)를 기록한 가운데 김재웅이 두각을 나타냈다. 전반기 홀드 1위(23개)를 질주했으나 팀 사정상 8월 초부터 클로저로 보직을 옮겼다. 13세이브(3승2패 27홀드 평균자책점 2.01)를 추가했다.



키움은 올해 다시 한 번 변화를 줬다. 마무리 김재웅 체제로 출발한 뒤 임창민에게 뒷문을 맡겼다. 김재웅은 6세이브 18홀드(2승3패 평균자책점 4.22)로 시즌을 마쳤다. 임창민이 26세이브(2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51)로 승리를 지켰다. 리그 세이브 6위였다.

올 시즌 종료 후 임창민은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아직 행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키움은 마무리 고민을 덜게 됐다. 조상우가 합류했기 때문이다.

조상우가 클로저 한 자리를 확실히 맡아주면 중간계투진을 운용하기도 수월해진다. 허리를 더 강화할 수 있다. 올해 키움은 10개 구단 중 팀 평균자책점 9위(4.42)에 그쳤다. 선발진은 6위(4.06)였으나 구원진이 9위(4.94)로 부진했다. 조상우와 함께 반등해야 한다.

키움은 다음 시즌 투타의 핵심이던 선발투수 안우진, 외야수 이정후 없이 리그에 뛰어들어야 한다. 안우진은 지난 9월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지난 18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소집해제일은 2025년 9월 17일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 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7시즌을 마치고 옵트 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 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했다. 안우진과 이정후는 없지만, 조상우 덕에 키움은 허전함을 채울 수 있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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