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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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윌커슨 4일 휴식 로테이션, 이종운 대행 체제서도 유지된다

기사입력 2023.08.30 20:00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5강 경쟁 승부수였던 외국인 투수 2명의 4일 휴식 로테이션이 래리 서튼 전 감독의 사퇴에도 변함 없이 유지된다.

이종운 롯데 감독 대행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1차전 우천취소 직후 "윌커슨과 반즈의 4일 휴식 로테이션은 유지된다"며 "중간에 휴식일이 겹치면 한번쯤은 5일 휴식 로테이션이 되기 때문에 그대로 간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8일 오후 서튼 감독의 갑작스러운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서튼 감독이 최근 건강 악화 속에 후반기 잔여 경기 감독직 수행이 어려울 것 같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고민 끝에 이를 수용했다.



정규리그 잔여 37경기는 이종운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운영한다. 이종운 대행은 2015 시즌 롯데 제16대 사령탑으로 팀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어 1군 감독 직책이 낯설지 않다.

이종운 대행은 지난 29일 야수진의 경우 타순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안정적인 라인업을 가져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는 올 시즌 상대 선발투수 유형과 주축 타자들의 당일 컨디션에 따라 고정적인 라인업 대신 여러 가지 타순으로 게임을 운영했다.

테이블세터는 물론 중심타선까지 고정적인 타순에서 뛴 주축 선수는 많지 않았다. 주장 안치홍의 경우 2번, 3번, 4번, 5번, 6번까지 여러 타순에서 게임을 뛰었다. 이종운 대행 체제에서는 이 같은 변화무쌍한 선발 라인업은 자주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선발 로테이션은 서튼 감독이 구축하고 방향을 잡은 대로 끌고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튼 감독은 후반기 시작 후 팀이 추락을 거듭하자 지난 8일 반즈, 윌커슨 두 외국인 투수를 일반적인 5일 휴식 선발 로테이션이 아닌 4일 휴식 로테이션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까지 서튼 감독의 구상은 성공적이다. 반즈는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46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윌커슨도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45의 특급 피칭을 펼쳐줬다. 두 사람이 없었다면 롯데의 상황은 더 최악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종운 대행도 윌커슨과 반즈가 4일 휴식 로테이션에 잘 적응해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후반기 잔여 시즌에도 같은 루틴을 유지하게 할 방침이다. 최근 잦은 우천취소로 두 투수 모두  충분한 휴식을 취한 부분도 긍정적이다.



윌커슨은 31일 한화를 상대로 선발등판한다. 지난 25일 KT 위즈전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1자책) 이후 5일 휴식을 거쳐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반즈는 30일 한화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재충전의 시간이 늘어났다. 오는 9월 1일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지난 24일 LG 트윈스전 6이닝 5피안타 4볼넷 1사구 5탈삼진 3실점 이후 일주일 휴식 후 등판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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