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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새 외인 태너, 다음주 초 한국 입국 유력..."기복 적고 안정적인 투수 원했다"

기사입력 2023.08.05 12: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가을야구에 목마른 NC 다이노스가 과감하게 승부수를 던졌다. 확실한 이닝이터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현시점에서 데려올 수 있는 최선의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NC는 4일 KBO에 외국인 투수 와이드너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하고 대체 선수 태너 널리를 총액 20만 달러(약 2억 6천만 원)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미국 인디애나주 출신인 태너는 188cm, 92kg의 신체조건을 갖춘 좌완 투수이다. 144~148km의 직구에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의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 커리어 대부분을 선발 투수로 뛰어 스태미나가 우수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지명돼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지난해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통산 3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9경기(선발 131경기) 44승 51패 평균자책점 4.18의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뉴욕 양키즈 산하 트리플A 소속으로 19경기(선발 19경기)에 출장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5.64를 기록했다.



와이드너는 올 시즌 11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4.52로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선발 등판 때마다 기복이 큰 게 문제였다.

임선남 NC 단장은 "지난 7월 2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와이드너의 투구 내용(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지켜본 뒤 교체를 최종 결정했다"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조금 더 확실한 선발투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와이드너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동료들보다 출발이 늦어졌다. 지난 5월 30일에야 KBO리그에서 첫 1군 등판을 가졌지만 이후 외국인 투수에 기대되는 꾸준함이 보이지 않았다. 선발 평균 이닝 소화도 5⅓이닝으로 딱히 강점이 없었다. 

NC는 2020 시즌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뒤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는 반드시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첫 가을야구를 치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올해 5강 경쟁은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선두 LG 트윈스의 독주와 2위 SSG 랜더스의 2강 체제는 공고하지만 3위 KT 위즈와 공동 4위 NC, 두산의 격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NC도 6위 KIA에 1.5경기로 쫓기고 있어 가을야구를 마냥 낙관할 수는 없었고 선발투수진 보강이 순위 다툼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구창모가 지난 6월 2일 이후 2개월 넘게 복귀 윤곽이 나오지 않고 있는 부분도 영향을 끼쳤다.

임선남 단장은 "와이드너를 교체한 가장 큰 이유는 기복이다. 또 선발투수진에 부상자가 많기 때문에 와이드너가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지 못하면 현장에서 경기 운영이 많이 힘들었다"며 "조금 더 기복이 적고 안정적인 외국인 투수를 찾았고 현재 대체 선수 풀(Pool)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너는 취업비자 발급 과정을 거쳐 다음주 초에는 한국에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KBO 첫 등판 시점은 현장에서 (강인권) 감독님이 선수의 상태를 체크한 뒤 판단하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AFP/UPI/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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