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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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의 약속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응원에 보답하겠다" [한국-가나]

기사입력 2022.11.29 00:42 / 기사수정 2022.11.29 00:4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2022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이 한국 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분하고 아쉬운 패배 속에서도 16강을 향한 희망의 끈을 결코 놓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전 0-0 무승부로 기대감을 높였지만 가나에 무릎을 꿇으며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한국은 전반 24분과 34분 가나에 연이어 득점을 헌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전 가나보다 10%이상 점유율에서 앞서고도 단 한 개의 유효 슈팅을 때리지 못하는 등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분위기 반전의 물꼬를 튼 건 조규성이었다. 조규성은 후반 13분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골로 연결하면서 귀중한 만회골을 터뜨렸다. 스코어를 1-2로 좁히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규성은 이어 후반 16분 또 한 번 머리로 일을 냈다.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가나의 골망을 흔들었다. 극적인 2-2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23분 가나 쿠두스에 실점하면서 2-3으로 다시 열세에 몰렸다. 조규성을 위시한 한국 공격진의 고군분투에도 동점골을 얻지 못했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조규성은 캡틴 손흥민이 안와골절 부상 여파 속에 100%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후반 교체투입된 황의조까지 기대에 못 미친 가운데 홀로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본선 첫 멀티골의 기쁨은 패배의 아픔 속에 빛이 바랬다.

조규성은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에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불사 질러 뛰었다. 한국에서 응원하고 늦은 시간까지 지켜본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 경기(12월 2일 포르투갈전)가 남았으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과 열심히 하겠다.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면 실망시키지 않는 경기도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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